* 본지는 최더함 박사(Th.D. 바로선개혁교회 담임목사, 개혁신학포럼 책임전문위원)의 논문 ‘구원론’을 연재합니다.

5. 결어

최더함 박사
최더함 박사

오늘 우리는 인간이 왜 죄인이 되었는가, 왜 인간의 인생에 불행의 어두운 그림자가 찾아들었는가 그 원인과 결과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지음을 받았지만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는 죄를 탐닉하는 일에 기울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의 운명은 하늘로 돌아가지 못하고 땅에 속한 채 땅에 묻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흙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은 다시 흙으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두고 바울 사도는 “죄의 결과 곧 사망”(롬 6ㅣ23)이라 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배신에 따른 하나님의 형벌이자 심판의 결과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이에 대해 다시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그러나 사도는 한발 더 나아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망의 정죄를 벗어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다고 노래합니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롬 5:18)

인간의 불순종과 배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길, 영원히 살길을 열어주시고 우리를 이 길로 부르시고 초청하시고 그리고 이 초청에 응한 자들과 영원히 함께 하십니다. 이 사실에 기초하여 두 가지 사실을 명심하도록 합시다.

첫째, 우리 안에는 늘 배신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 늘 범죄할 가능성을 지니고 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매사 경건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스스로 자중하고 경계하고 살피며 살아야 합니다. 불완전한 존재일수록 늘 조심하고 살아야 합니다.

둘째, 늘 감사하고 살아야 합니다. 감사라는 말을 하도 들어서 귀찮다고 하시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공로나 선행이나 노력 때문에 얻어진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선물에 의해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자력으로 믿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믿어지는 믿음’을 조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날이면 날마다 시시때때로 감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기를 부탁하고 권면합니다. (계속)

최더함 박사(Th.D. 바로선개혁교회 담임목사, 개혁신학포럼 책임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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