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갱단에 납치됐던 선교사 중 석방되지 못했던 12명이 풀려났다. 이로써 현지 갱단에 납치됐던 17명 모두가 석방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오하이오에 기반을 둔 기독교 구호사역단체 CAM(Christian Aid Ministries)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아이티 갱단에 피랍된 선교사 12명이 풀려나면서 17명 모두 석방됐다고 발표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12명의 인질은 모두 풀려났다! 우리가 사랑하는 17명의 모든 사람들이 이제 안전하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동참해달라. 지난 두 달 동안 뜨겁게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출애굽기 15장 1절(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일부를 인용해 밝혔다.
앞서 지난 12월 5일 선교사 3명이 석방된지 불과 11일 만에 나머지 12명의 선교사들이 석방됐다고 CP는 전했다. 약 2주 전에는 선교사 2명이 석방됐다.
첫번째와 두번째 석방에 대해 알고 있는 소식통은 마이애미 해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티 갱단 지도자가 각각 1백만 달러의 몸값을 받지 않을 시 모두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지만 몸값은 지불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석방된 선교사들의 몸값이 지불되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CP는 전했다.
납치 당시 남자 6명, 여자 6명, 어린이 5명이 피해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 가운데 미국인 16명, 캐나다인 1명이었다. 납치 당시 피해자들의 연령은 생후 8개월부터 48세까지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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