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제5회 정기총회에서, 당시 의장으로 무기한 정회를 선언했던 소강석 목사가 “속히 속회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한교총 총회가 무기한 정회된 데 대한 심경을 밝히며 이 같이 전했다. 이날 총회에선 ‘정관·규정 개정 사항 보고의 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격론이 벌어졌고, 끝내 무기한 정회됐다.
개정(안)의 골자는 △대표회장 자격을 교단 추천이 있을 경우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자, 즉 증경 총회장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현직 총회장만 가능했다. △또 이사장인 대표회장 1인이 한교총을 대표하도록 했다. 그리고 △‘4년 단임’이었던 사무총장의 임기를 ‘연임이 가능한 4년’으로 한 것이다.
소 목사는 “차기 대표회장 선출은 지난 상임회장회의 때 논의한 대로 (총회 이의가 없을 시) 박수로 추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그런데 회의진행상에 지난해 정관개정의 건이라고 되었던 부분이 정관개정 보고의 건으로 잘못 기록되고 이전 정관과 개정된 정관의 대조해야할 사항이 누락이 되어 있던 것도 부족함 중 하나”라고 했다.
소 목사는 “그러나 정관 개정부분에 있서서는 정관 개정부분은 일부만 손질을 하고 인선과정을 위주로 손질하였기 때문에 이 또한 모법(상위법 정관)과 상충이 되어 법리적으로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회의 진행 중, 이 같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고문 변호사의 의견을 들어가며 회의 진행을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정회를 선언했다”며 “제 판단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더 큰 혼란이 야기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최선의 판단을 했다고 여기고 있지만 갑작스럽게 정회를 선포한 것을 잘못했다고 지적하신다면 달게 받고 책임있는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소 목사는 “아쉬움이 너무 크지만 좀 더 세밀하게 준비하고 정돈을 하며, 법과 원칙 안에서 정치적 묘안을 발휘하여 속히 속회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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