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은 지난 8월 9일 기존의 미래발전위원회 안에 기관통합준비위원회를 신설, 최근까지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교연) 및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 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한기총)와의 통합을 논의해 왔다.
하지만 이번 회기 내 연합기관 통합은 어렵게 됐다. 이에 한교총 측은 다음 회기에도 이 문제를 계속해서 논의하기로 하고, 통추위를 조직해 여기에 전권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래발전위원회는 없애기로 했다. 다만 이 같은 안은 내달 2일 열리는 총회 결의를 거쳐야 확정된다.
이날 회의 후 소강석 목사는 SNS를 통해 연합기관 통합이 자신의 임기 내에 이뤄지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모든 땀과 마지막 호흡까지 바친다는 일념으로 뛰고 뛰었다. 그러나 저의 역부족이었고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다”고 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덜 준비된 연합기관의 통합보다는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는 연합기관의 통합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갈수록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은 인간의 힘보다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로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소 목사는 ”연합기관의 통합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라면, 아니 한국교회의 역사적 사명이고 공익을 위한 것이라면 하나님이 언제든 이루어주실 줄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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