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버풀의 교회 지도자가 최근 이 지역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 도시를 위해 기도드렸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리버풀 여성병원 앞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차량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경찰은 테러방지법에 따라 용의자인 남성 3명을 체포했다.
부상을 입은 택시 운전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 베이즈 리버풀 주교는 “이번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경찰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버풀 신앙 지도자들은 이런 일이 우리를 괴롭힐 때 시민 동료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리버풀 교구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 사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도시에 축복과 우리 모두를 위한 평화, 오늘 사건에 휘말린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하나님께 간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폭발사건은 영국의 현충일(영령기념식)을 기념하기 위해 오전 11시 묵념식이 열리기 직전 발생했다. 폭발 현장 인근 리버풀 대성당에는 군인과 퇴역 군인, 최근 분쟁에서 전사한 희생자 가족을 포함한 수천 명이 특별 예배를 위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망한 탑승객은 성당으로 가달라고 요청했지만 당시 도로가 현충일 기념 퍼레이드로 인해 막혀 있어 도착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 그는 택시운전사에게 시내 중심가를 거쳐 병원에서 내려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를 의심한 택시기사가 수상히 여겨 못나가게 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린 직후 발생했다.
리버풀 대성당은 트위터를 통해 “리버풀과 우리의 긴급 구조대, 그리고 이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 오늘 밤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우리와 함께하기를 기도한다”라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리버풀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빠른 대응과 전문성을 보여준 긴급구조대와 지속적인 조사에 힘쓰는 경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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