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모든 일에서 사람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며 살되 진심으로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게 하옵소서. 저를 하나님의 백성답게 거룩하고 정결하게 하옵소서. 음식만 가려먹는다고 마음으로는 지킬 생각 없이 정결한 백성이 됩니까? 마음은 전혀 돌보지 않고, 손 한 번 씻는다고 거룩한 백성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더 더럽힌다고 하셨습니다. 저들은 하나님의 법이라고 하면서 생명처럼 소중하다며 자기들 전통을 내세웠습니다. “정결하게 하는 샘이 나의 앞에 있도다. 성령께서 권고하심 죄 씻으라 하시네.” 하나님의 법을 제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와 기준으로 삼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법을 지켜서 삶의 터전이 되는 땅을 얻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옵소서. 사회를 유지하고 지탱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도구가 법입니다. 법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유익한 시스템입니다. 법을 잘 지키는 사람에게는 말할 것 없이 유익하고 편합니다.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알려 주는 주님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십시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영원히 주시는 땅에서 길이 살 것입니다.”(신명기 4:40).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나섰습니다. 제자들이 음식을 먹을 때는 손을 씻어야 하는데 제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법을 어겼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저도 그들과 같이 위선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말로는 하나님의 법을 중요하다고 하면서 저의 생각, 저의 주장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우리 세상은 하나님의 법을 지키기 쉽지 않은 현실에 있습니다. 정말 사람의 힘으로 불가능한 것이 없는 시대를 만들었고, 인간의 능력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소리와 주장이 크게 들립니다. 하지만 저의 힘과 능력을 하나님의 법에 비추어보고 제가 누리는 문화와 문명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게 하옵소서. 인간의 힘과 능력이 크게 보일수록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데 정성을 다하게 하옵소서. 속된 사람의 습성을 버리고 하나님의 법만 바라보며 따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6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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