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의원이 기독교인 여성과 소녀 납치, 강간, 강제 개종은 국제사회 양심에 오점이라고 말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들의 곤경은 오는 11월 24일 ‘붉은 수요일’에 강조될 예정이다. ‘붉은 수요일’은 가톨릭 단체 ACN(Aid to the Church in Need)이 전 세계 기독교인 박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캠페인이다.
리사 캐머론 스코틀랜드국민당 하원의원은 ACN에 “기독교인 여성 납치, 강간, 강제개종, 납치 가해자와의 결혼이 만연하는 것은 국제사회 양심의 오점”이라고 말했다. 캐머론 의원은 “영국 정부와 유엔에 기독교 여성과 소녀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중단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에 이름을 추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전 세계 여성들이 종교 때문에 성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라며 “우리가 충분하다고 말할 때까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청원에는 레흐만 치쉬티(Rehman Chishti) 보수당 의원도 서명했다. 그는 “이 문제는 가장 중요하다”라며 “유엔과 같은 영향력 있는 통치기구가 문제의 규모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과 국제 협력자가 다자간 포럼을 통해 협력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라며 “종교나 신앙의 자유는 인권이며 너무 자주 간과되고 있다. 어떤 여성도 종교적 신념 때문에 강간과 학대를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붉은 수요일’에는 기독교인 여성과 소녀들의 납치, 강제 개종, 강간이라는 세계적 문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ACN의 보고서 ‘Hear Her Cries’가 게재될 예정이다.
마이크 케인 노동당 의원은 “‘붉은 수요일’이 모든 기독교인과 신앙 때문에 매일 고통을 겪는 다른 소수 종교 집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전 세계, 특히 남반구에 거주하는 기독교인들은 강간, 살인, 차별 등 온갖 형태의 박해를 받고 있으며 ACN의 사명은 그 끔찍한 고통을 경감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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