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왼쪽) 등 한교연 관계자들이 최근 노숙인들을 위해 ‘사랑의 밥퍼’ 봉사를 하던 모습. ©한교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이 연말을 앞두고 코로나19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과 섬김의 장을 더욱 확대해 가고 있다.

한교연은 9일 서울서부역 노숙인 급식센터인 참좋은친구들에서 노숙인 200여 명에게 따뜻한 점심 한 끼를 대접하고 돈육 30kg을 비롯해 겨울 내복, 양말, 런닝셔츠, 칫솔치약세트, 빵 등을 전달했으며, 오는 18일에는 예년에 비해 1,000만원 증액된 4,000만원 예산으로 김장김치를 담아 무료급식소 등 각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내년 2월에는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도 갖는다.

한교연은 이에 앞서 올해에만 방역 마스크 20만 장을 기증받아 사회복지시설과 탈북민 단체 등에 전량 전달한 데 이어 지난 7월 30일과 9월 1일에 1, 2차에 걸쳐 마스크팩 4만장과 지난 10월 28일에 여성 화장품 BTS쿠션세트 5만3천6백11개를 ㈜SUR코리아로부터 기증받았다.

이밖에도 여성위원장 김옥자 목사가 시무하는 임마누엘교회 여전도회와 안정자 권사가 사랑의 쌀 160kg과 돈육 100kg, 마사지젤 등을 후원했으며, 공동회장 김에스더 목사(합동연합 총회장)가 유아용품(옷, 신발)을 기증했다.

한교연은 이 모든 후원 물품을 47개 회원 교단과 22개 단체 산하의 복지 유관시설을 비롯해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 사회복지법인 성민원(이사장 권태진 목사), 노숙인급식시설 참좋은친구들(이사장 신석출 장로), 미혼모자시설 꿈나무(원장 박미자 권사) 청소년위탁보호시설 선사공동체(대표 김연수) 탈북민 지원단체 한국기독교탈북민정착지원협의회(대표 한금복 권사), 순교자기념선교회(사무총장 이응삼 목사), 혜화경찰서 등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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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오른쪽)가 얼마 전 마스크팩 상자를 전달하던 모습.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우리 사회의 정이 메말라 버렸다. 교회마저 이웃들에게서 멀어지면 교회가 세상에 존립할 근거마저 없어지는 것”이라며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마음까지 얼어붙은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돌아보고 작은 사랑이라도 나누는 것이야말로 세상에 온기를 더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교연은 올해 18개 교단과 단체가 새로 회원으로 가입했다. 한교연 관계자는 “한교연의 외연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사회 양극화로 삶의 절벽으로 몰리고 있는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사업에 더욱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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