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72개 신앙단체들이 화석연료 투자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과 아일랜드 교회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가톨릭 주교회의, 감리교 중앙재정위원회, 웨일스 장로교, 아일랜드 장로교, 영국 성공회 트루로 교구, 소도르 앤드 맨 교구,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의 가톨릭 교구 15개가 포함된다.
아일랜드 장로교 총회장인 데이빗 브루스 박사는 투자 정책에 대해 “하나님의 세계와 우리의 글로벌 이웃에 대한 헌신으로 이어지는 창조에 대한 성경적 이해에 근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표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유엔기후회의 COP26를 앞두고 나왔다.
웨일즈 장로교회 총회장 에반스 모건 목사는 “행동할 때”라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지구를 보호하고 하나님의 창조물에 대한 청지기로서의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 다른 조직들 사이에서 교회가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의미가 있더라도 말할 시간은 끝났다. 행동이 오늘의 순서이다. 기후 위기의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번 발표에 합류한 신앙단체는 전 세계적으로 42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버나드 롱리 버밍엄 가톨릭 대주교는 “신앙 공동체의 공동 지지는 미래에 대한 큰 희망을 주었다”라며 “화석 연료 투자 철회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지구와 가난한 사람들의 외침에 대한 응답”이라고 했다.
감리교 중앙재정위원회 최고 경영자인 데이빗 팔머는 “COP26이 이러한 목표를 새롭게 하기를 희망한다. 글래스고의 다른 종교 단체에 합류해 기후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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