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교제할 때 자신을 내세우지 아니하며 전혀 의식하지 아니하고 자신을 온전히 비우게 된다. 잠시라도 이 체험을 하게 되면 다시금 이기적인 현재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 때 얼마나 이 세상에 얽매여 있는 것이 고통스러운 것인지 알게 된다.
우리 마음과 영혼과 정신을 다해 이처럼 하나님을 온전하게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더 이상 자신에 대해서 무기력하게 얽매이지 않고 육신의 욕구에 얽매이지 않게 될 때에 비로소 가능하다. 이때에야 비로소 우리 영혼이 완전히 하나님을 향한다.
그러나 육신을 입고 있는 현재의 한계성 때문에 그 사랑을 유지하기가 극히 어렵다. 단,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에게 이러한 경험을 주시는 것은 인간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한에 속한 것임을 간과하지 않는다면 ….
클레르보의 버나드 「하나님의 사랑」 중에서
출처: 햇볕같은이야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