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에서 수천명의 인파가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에 참석해 생명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수정된 생명, 예외는 없다’라는 기치 아래 진행됐다.
연설자로 나선 랭캐스터의 폴 스와브릭 주교는 “1960년대 우리는 유죄를 선고받은 이들에 대한 사형제도를 폐지한 바 있다. 그런데 무고한 생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태를 허용하고 있는가?”라고 했다.
스와브릭 주교는 “일부만이 구조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모든 생명이 중요하고, 어떤 생명이 다른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생명은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이어 “태아들은 너무 쉽게 간과될 뿐 아니라, 너무 쉽게 ‘네 생명은 중요하지 않아. 넌 정말 불편한 존재가 될 수 있고, 내 삶에 위협이 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가져다 줄 수도 있어’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생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싱스토크 출신의 이보우 에셀 목사도 이에 동조했다. 에셀 목사는 영국 보병으로 복무하던 시절, 교전 규칙을 정하고 사로잡힌 인질을 불법적으로 살해하지 못하도록 한 ‘카드 알파’를 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카드 알파는 무고한 생명을 빼앗는 것을 막는다. 그들은 몇 분 전까지 당신이 맞서 싸우던 적이었다. ‘몇 분 전 누군가를 죽인 적들도 무고한 생명으로 여길 수 있다면, 우리에게 태아의 목숨을 빼앗지 말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도 죽이거나 위협하지 않고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는 태아는 얼마나 그러하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때 매일 자궁에서 무고한 아기들이 학살되는 현실을 지켜만 보고 있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알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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