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공예배에 대한 모든 제한조치가 오는 19일 해제된다고 밝혔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이같은 조치가 지난 몇달전부터 교회 지도자들이 문제를 제기해온 ‘교회 내 찬양 금지’ 명령이 마침내 종료됐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결혼식이나 장례식과 같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 수에도, 공예배나 찬양에 대해서도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자유의 날’에는 모든 규제가 풀려서 상점들이 문을 열고, 사람들이 일터로 복귀하며, 마스크 착용에 대한 법적 요구사항도 폐지된다.
존슨 총리는 그러나 “치솟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앞으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에, 많은 수의 모임을 가져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런던의 사라 멀럴리 주교는 “전염병 기간 희생을 감내한 많은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은 기도의 응답이었고 대유행의 전망을 바꾸기는 했지만, 모든 위협을 없애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의 언급과 같이, 우리 모두는 개인적인 책임감을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하는 기독교인으로서, 공동의 책임을 지며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예방 조치를 계속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멀럴리 주교는 “지난 18개월 동안 우리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수만 명을 애도해 왔다. 우리 모두 희생을 치렀고, 서로를, 특히 가장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하며,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삶의 방식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교회에서 만나 찬양하고 성찬을 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며 신앙생활을 하는 방식 자체에 전례 없는 제약이 가해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예배의 핵심이다. 또 세례식, 결혼식, 장례식 등 삶의 중요한 사건들을 기념하는 방식에 대한 특별한 제한을 목도해 왔다. 슬프게도 많은 이들이 기쁨과 슬픔과 고통의 순간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평안을 거절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교회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웃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섬기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아 도전하는 방식에 영감을 받는다. 국민의료보험과 사회복지 분야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이들의 놀라운 헌신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아울러 “삶이 형성되는 시기의 아이들과 청년들이 우리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장기간 자신을 내려놓은 희생을 강조하고 싶다. 또 오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삶이 근본적으로 변화된 이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우리는 예배 장소에 대한 새로운 정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에 따라 우리의 지침을 교회에 맞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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