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호 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5일(월)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남궁인 의사와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남궁인 홍보대사는 응급의학과 의사로서 현장에서 목격한 아동학대 사건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으며, 아동학대 예방교육과 신고 의무자 교육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위탁모 아동학대 사건과 양천구 아동학대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남궁인 홍보대사는 <만약은 없다>, <지독한 하루>, <제법 안온한 날들> 등을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저서 <지독한 하루>는 아동학대로 두개골이 파열돼 응급실에 실려온 영아를 진료했던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 많은 독자에게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오랜 시간 세이브더칠드런의 활동에 참여하며 사회적 약자인 아동의 권리와 아동학대 등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은 "지난 5년 동안 아동학대 신고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아동학대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감시와 신고 역시 늘어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학대 피해 아동 관련 사업은 아동학대에 대해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또 국내 사업 대부분이 아동 권리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남궁인 홍보대사께서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가지고 아동학대 대응에 조언과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남궁인 홍보대사는 "12년째 응급실에서 일하며 학대 피해 아동들을 많이 만났다. 이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을까 생각하며 사회에 대한 약자를 돕자는 생각에 글을 써왔고 세이브더칠드런을 만났다"라며 "어른으로서 사회의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응급실의 의사와 같이 세이브더칠드런 역시 사회의 최전방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을 해주고 계신다. 저 역시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로서 제 이름을 걸고 사려 깊고 성실하게 살아야 할 의무가 더 크게 느껴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