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교회 윌러스 경 총회장(좌)과 스코틀랜드성공회 마크 스트레인지 감독장. ⓒ스코틀랜드 교회

스코틀랜드교회와 스코틀랜드 성공회가 더 긴밀한 협력과 공동사역의 문을 여는 역사적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코틀랜드교회는 지난달 말 열린 총회에서 ‘세인트 앤드류 선언’(Saint Andrew Declaration)에 서명하는 데 합의했으며, 스코틀랜드성공회 역시 시노드 총회에서 동일한 결의를 했다.

두 교회는 지난 수백 년 동안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분리된 단체로서 목회를 해 왔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번 선언은 단순히 두 기관의 합병을 의미할 뿐 아니라, 두 교회가 사역과 사명의 동반자로서 더욱 잘 협력하고 스코틀랜드 국민들을 위해 봉사함으로써 그리스도를 섬길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는 것은 물론, 공동생활 속에서 사회·정치·윤리적 문제에 대한 더 큰 협력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코틀랜드성공회의 존 맥럭키(John McLuckie) 목사는 “우리 두 자매 교회는 동일한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 만들어졌으며, 공동의 목적 안에서 단결하여 동역하도록 초대받았다”면서 “이 일은 조직적 합병이 아닌,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화해의 사명을 위한 유기적이고 창조적인 협력”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함께 건물을 사용하고, 목회하고, 또 정기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우리는 스코틀랜드의 모든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사역하고자 하는 교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 안에 그 목적을 위해 함께 일하고자 하는 특별하고 독특한 헌신이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스코틀랜드교회 샌디 호스버그(Sandy Horsburg) 목사는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는 점을 더욱 분명히 보고 있다. 서로의 지지와 기도가 필요하다. 또 이러한 필요성 때문에, 우리의 사역과 사명에서 함께 일할 때 더욱 효과적일 수 있음을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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