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가 10일 열린 시민단체들의 페미니즘 관련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논평을 10일 발표했다.
언론회는 “이들이 발표한 성명서에 의하면, 어린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편향된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고자 하는 교사들의 비밀 조직이 지난 4년간 활동해 왔는데, 이것이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발각이 되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이 된 청원 내용이 근거다. 청원인은 “5월 5일 새벽 인터넷을 통해 교사 집단 또는 그보다 더 큰 단체로 추정되는 단체가 은밀하게 자신들의 정치적인 사상(페미니즘)을 학생들에게 주입하고자 최소 4년 이상을 암약하고 있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이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마음이 쉽게 흔들릴 만한 어려운 처지에 처한 학생들에게 접근하여 세뇌하려 하고 자신들의 사상 주입이 잘 통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교사가 해당 학생을 따돌림을 당하게 유도하는 등 교육자로서 해서는 안 될 끔찍한 행동까지 서슴치 않으며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했다.
다만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현재로서는 사실인지 아닌지 명백하게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사실이라면 최소 4년 간 수많은 학생들에게 조직적으로 은밀히 자신들의 사상을 세뇌하려 한 사건일 것”이라고 했다.
언론회는 “페미니즘 교육은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는 피해망상으로 남성에 대한 혐오로 나타나며, 남성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교육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남성과 여성은 서로가 견원지간(犬猿之間)처럼 싸우고 혐오와 범죄를 저지르는 평행의 집단이 아니라, 서로 차이를 보완하고 사랑해야 하며, 이를 통하여 하나가 되어야 하는 존귀한 상대”라고 했다.
이어 “이런 일을 부추기고, 그 활동을 위한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정부이다. 정부 조직에는 ‘여성가족부’가 있는데, 이곳에서 이런 모든 국가 예산과 계획을 짜서 페미니즘 교육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여성가족부에 ‘여성’과 ‘가족’은 없고, 이데올로기로 무장하여, 여성의 차별을 해소한다는 빌미로 남성을 혐오하고, 성(性)을 폄훼하는, 그야말로 ‘가족해체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거기에다 정부는 연간 막대한 ‘성인지’ 예산을 세워, 국가가 집행하는 예산이 남녀가 동등하게 수혜를 받았는지를 평가한다고 한다. 이를 위하여 38개 중앙행정기관의 성인지 예산이 304개 사업에 35조원이 잡힌 것”이라며 “국민들의 혈세로 정부가 별 짓을 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편향된 이데올로기를 페미니즘으로 포장하고 지지하는 세력들을 먹여 살리려는 것은 아닌가? 2021년 우리나라 예산은 558조원인데, 이 중에 6.2%를 ‘성인지’ 예산에 사용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참고적으로 올해 국방예산은 52조원”이라고 했다.
언론회는 “국민들이 어려운 코로나 정국에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국가에 세금을 내는 것은 자신들의 자식들과 후손들을 망쳐 달라고 납세하는 것이 아니며, 엉뚱한데 예산을 집행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며 “이제부터라도 국민들과 학부모,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정치권이 하나가 되어, 이런 잘못된 정부의 예산 사용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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