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주교는 BBC가 종교 방송을 다루는데 있어 더 상상력을 발휘해달라고 촉구했다고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헬렌 앤 하틀리 리폰 주교는 BBC에 개종자에게 전하는 설교를 넘어 시청자들의 세계관에 도전하고 (기독교) 정보를 제공하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제작해달라고 요청했다.
라디오 타임즈 부활절 에디션에서 하틀리 감독은 “BBC가 이전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방송하기로) 약속했다. 여기에는 캔터베리 대주교가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고 교황이 로마에서 축복을 전하는 장면이 생중계되는 것을 포함한다”라고 했다.
하틀리 감독은 “대유행 기간 동안 현장예배를 드릴 기회를 거부당한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라며 “그러나 대부분 개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교 방송이다.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일반적으로 종교 방송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신자들을 행복하게 유지하는 것 이상의 의미는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틀리 주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도전하는 다큐멘터리는 어디에 있는가? 아니면 인간관계를 다시 상상해보라고 요청하는 드라마는 어디에 있는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콘텐츠를 제작 한 것을 기념하기 전에 BBC가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종교의 핵심이 무엇인지 그러한 질문을 물어보고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하틀리 감독은 “BBC가 의식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BBC 측은 종교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같은 경우, 인생의 큰 질문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에 훨씬 더 많은 동기를 부여받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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