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크로반(필리핀)=로이터/뉴시스】느슨해져 덜렁거리는 십자가 조각의 교회 첨탑이 부서진 주택과 망가진 차량과 쓰러진 전선과 뽑힌 나무들을 무심하게 내려다 보고 있다. 망연자실한 생존자들은 피해액을 헤아리고 있다. 흰 반바지에 웃통을 드러낸 한 사람이 쪼구리고 앉아 울고 있다. 다른 한 사람은 동강이 난 유개 트럭에서 평소대로 그릇을 씻는 시늉을 하고 있다. 이들 옆에는 시신들이 널부러져.. 필리핀 태풍 최대 피해지역 선교사 가족 연락 두절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Haiyan)으로 약 1만명이 숨지고 15조원 가량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필리핀 중부 레이테 섬에 체류 중으로 알려진 한국인 8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이날 선교사 김 모씨 등 한국인 2가족이 태풍 피해지역인 레이테 섬 타클로반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씨 등은 올해 초에 현지.. 필리핀 레이테주에서만 태풍 하이옌으로 최소 1만 명 사망
【타클로반(필리핀)=로이터/뉴시스】 필리핀을 강타한 사상 최강의 태풍 하이옌으로 레이테주에서만 최소한 1만 명이 사망했다고 필리핀의 한 고위 경찰 관리가 10일 밝혔다. 하이옌은 엄청난 폭우와 함께 필리핀의 해안 마을들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레이테주의 엘머 소리아 경찰국장은 레이테주에서 하이옌이 휩쓸고 간 곳의 70∼80%에 달하는 지역들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소리아는 지난 .. 필리핀에 올 초강력 태풍 '하이옌' 상륙
초 강력 태풍인 제30호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를 향하고 있어 필리핀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인 '하이옌'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세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하이옌은 최대 순간풍속 270㎞에 달하는 초강력 태풍으로 8일 레이테 섬과 사마르 섬 해안에 접근해 이 지역에는 4~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당국은 나룻배와 어선 운항을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