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철 목사
    [박광철 칼럼] 렌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자동차나 턱시도, 집과 또 많은 것을 렌트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새로운 추세에는 많은 유익이 있습니다. 한번이나 두 번 밖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직접 사는 것보다 렌트해서 쓰는 것이 훨씬 값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엔 렌트하는 것이 아주 많습니다. 악세사리를 포함한 옷, 전기 연장, 비디오 게임, 교과서, 카메라 렌즈, 주차 공간, 가구, 비치 걸상, 시신을 넣는..
  • 아시안 약물중독 치료서비스 이태선 소장
    [이태선 칼럼] 갑(甲)과 을(乙)의 전쟁
    지금 한국사회에서는 갑(甲)과 을(乙)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전통적으로 그 사회에는 갑과 을의 서열은 언제나 존재했고 사람들은 갑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 모두가 안간힘을 쏟고 살았다. 일단 한번 갑의 반열에 오르기만 하면 사람들은 알아서 갑과 을의 관계에 순응하며 생존하려 했다. 하지만 언젠가 부터 을은 갑의 횡포를 무조건 용인하지는 않게 되었다...
  • 아시안 약물중독 치료서비스 이태선 소장
    [기고] 자녀교육, 부모의 집착인가?
    피아노 연주자가 막 무대에 오를 무렵, 객석 중간쯤에서 앉아있던 아빠와 엄마는 순간 당황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있어야 할 꼬마아이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덜컥하는 가슴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아빠는 자신의 눈을 의심해야 했다. "오, 마이갓! 어떻게 이럴 수가?" 아이는 어느새 무대 위로 올라가서 천연덕스럽게 연주자대신 자리에 앉아 그 고사리 손가락으로 새하얀 건반을 통통 때리며 유치원에서..
  • LA연합감리교회 김세환  담임목사
    [김세환 칼럼] 화광동진(和光同塵)
    너무 잘나서 말 붙이기도 어려운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는 세상에서 모르는 것이 없고, 안 해본 일이 없습니다. 대화 중에 등장하는 기라성 같은 인물들은 모두 자기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그는 분명히 대단한 인맥을 가진 사람입니다. 비록 허풍이 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친구는 아주 똑똑하고 재능이 많은 사람입니다. 문제는 자신을 ..
  •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장 진유철 목사
    [진유철 칼럼] 낙서판의 이름과 하늘나라의 이름
    얼마 전 식사 중 한국 TV 방송에서 초대받은 게스트가 제발 낙서하지 말아야 한다고 열을 올리며 말하는 것을 스쳐 지나가듯 본 적이 있습니다. 한국의 유명 장소는 물론이거니와 중국의 만리장성에도, 유럽의 파리 에펠탑을 비롯한 오래된 교회당에도, 미국의 관광명소에도, 오죽 했으면 '낙서 금지'를 호소하는 표시판을 한글로 써서 붙여놓았겠냐는 것입니다...
  •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담임목사
    [정인수 목사 칼럼] 갈등을 극복하는 리더십
    우리 목회의 현장에는 수많은 갈등들이 내습하게 된다. 목회자를 청빙 하면서 교인들의 의견들이 엇갈리고, 장로와 집사를 선출하면서 서로 간의 견해 차이가 분분하다. 새로이 담임목회자가 부임하면서 그 목회 스타일로 인해 교인들의 의견이 구구 각색이다. 교회 건물을 증축 할 것인가 신축할 것인가를 놓고 교인들이 격론을 벌인다.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담임 목사가 십자 포화를 맞으면서 사임하기도 한다..
  • 고유경 학장.
    [고유경 칼럼] 미국대학 학력인증과 I-20 발급
    지난 가을 학기 미국 주립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영어(ESL) 및 컴퓨터 등 4개 과목을 신청해 듣고 있다. 그는 1년 전 워싱턴지역의 한 신학대학으로 유학을 와 그동안 영어 클래스를 수강했다. 그러다 올해 초 미국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은 그는 당연히 신학대학의 영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국대학측은 신학대학이 학력인증이 되지 않는 학교라 학점을 인정할 수 없으며..
  • [정요셉의 시편 묵상 나눔의 아침] 시편 69편 7-8절
    이 아침의 신선한 공기와 새들의 지저김이 늘 그러하듯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새 힘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함께 나눌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주를 위하여 훼방을 받았사오니 수치가 내 얼굴에 덮였나이다 내가 내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내 모친의 자녀에게는 외인이 되었나이다 (시 69:7-8)..
  • 박광철 목사
    [박광철 칼럼] 두 종류의 집행
    법집행(Law enforcement)은 법규를 어기는 사람이 반드시 합당한 벌을 받게 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것은 주로 범법 행위를 찾아내는 순찰대나 감시카메라에 의해서 드러날 때 적용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은혜의 집행(Grace enforcement)입니다. 이것은 세상에 있는 누구든지 예수님의 구속을 통해서 죄가 용서받을 수 있게 한 하나님의 제도를 말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심판과 ..
  • 연동교회 이성희 담임목사
    [목회서신] 주의 날
    유대인은 시작과 끝이 있는 직선적 시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종말을 향한 시간의 흐름을 거룩하게 장식해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유대교는 시간의 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시간의 종교입니다. 유대교는 시간의 거룩에 애착을 가지며 시간을 거룩하게 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안식일은 그 자체가 거룩하며 삶을 거룩하게 만드는 날입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주의 날을 안식일의 전승에 따라 시간..
  • 아메리칸침례대학
    [배효식의 영시감상] A Memory
    시인 윌리엄 앨링검(William Allingham)은 1824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1889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처음에 은행원이었으며 이후 세관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다 1870년경 이라는 잡지사에 들어가 글을 쓰기 시작해 라는 장편 시를 써서 시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특히 시 는 훌륭한 시인으로서의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한 작품이 됐다...
  • 김지성 목사
    [김지성 칼럼]들은 만큼 영향 받는다
    자라오면서 어머님으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라는 말입니다. 저는 그 말씀에 늘 불만이 많았었습니다. 적은 한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너무도 불합리한 일이라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어머님의 말씀만큼은 애써 동의하지 않고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를 통해 전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