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스타(제단화의 뒷면 중앙패널)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빌라도를 변명한다
    우리는 사도신경을 암송하면서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를 참 오랫동안 되뇌어 왔다. 필자는 사복음서에 기록된 예수재판 장면을 읽을 때 마다 수수께끼 같은 궁금증이 따라 다닌다. 빌라도 총독의 속내는 어땠을까? 십자가형 선고는 불가피 했을까? 내가 그 당시 현장에 있었다면 어느 쪽 일까? 그리고 과연 우리가 이렇게 자주 빌라도를 저주해도 되는가 하는 연민이 있..
  • 바리새인과 율법교역사를 책망하는 예수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화 있을진저 위선자들이여"
    제목을 보고 왜 이런 험한 글을 쓰느냐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말은 예수가 그 당시 사회적으로 가장 지식인이요 지도층인 서기관(율법학자)과 바리새인들에게 책망한 말이다."화 있을진저 외식(外飾)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개역개정 마태23:33)..
  • 마기의 경배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동방박사 수수께끼
    유대나라 헤로데(Herodes)왕이 통치할 시기 아기예수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할 때에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별을 보고 따라와 아기예수에게 경배한 것은 예수가 이방인으로부터 경배 받은 첫 번째 사건이다. 마태오의 복음서 제2장에서는 그 장면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 솔로몬의 재판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솔로몬의 지혜'
    "왕이 백성에게 풀밭에 내리는 비처럼, 땅에 떨어지는 단비처럼 되게 해주십시오. 그가 다스리는 동안, 정의가 꽃을 피우게 해주시고, 저 달이 다 닳도록 평화가 넘치게 해 주십시오" (시편72:6-7) 솔로몬왕의 취임사의 한 구절이다. 후세의 어떤 통치자도 이렇게 진정으로 국민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취임사를 한 적이 없다...
  •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십자가 고난을 표현한 여러 장의 성서화를 한 장 씩 살펴보았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 중 간악한 유대 지도자나 죄수의 속옷을 제비뽑아 나누던 무지한 로마 군병을 제외한 성경 속의 인물은 누구인지 궁금하다...
  • 최후의 심판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영혼의 무게 달기'
    성서화를 찾아 유럽을 여행하다가 고딕 성당인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가면 온통 조각으로 가득 찬 서쪽 정문을 만나게 된다. 이 정문 윗 쪽의 반원형 팀파눔(tympanum)에는 최후의 심판 장면이 부조로 장식되어 있다. 3단으로 된 이 조각의 상단 중앙에는 심판자인 예수 그리스도가 좌정해 있고, 양 쪽에는 영혼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성모 마리아와 세례요한(또는 사도요한)을 나타내는 데이시..
  • 트리니티대학 도서관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켈스복음서의 '마돈나와 아기예수'
    영국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중세의 성경 사본은 영국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린디스판 복음서(Lindisfarne Gospels)와 트리니티대학이 소장한 더로복음서(The Book of Durrow)와 켈스복음서(The Book of Kells)이다. 이 3종의 중세성서는 난해한 기하학적 문양과 독특한 서체를 보여주는 앵글로색슨예술(Anglo-Saxon art)의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
  • 브르타뉴의 안느 대기도서(1503-1508년경) 中 장 부르디숑(Jean Bourdichon 1447-1521)의 <예수탄생>;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브르타뉴의 안느 대기도서 중 '예수탄생'
    예수탄생(The Nativity) 주제 중에서 미술사학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성서화는 브르타뉴의 안느 대기도서(Great Hours of Anne of Brittany) 에 실린 채식삽화이다. 이 기도서는 프랑스 국왕 샤를8세와 루이12세의 왕비였던 안느 대공작 '용 기도서'이다. 프랑스 미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기도서는 1503~1508년경에 프랑스 중서부 투르(Tours) 지방에서 장 ..
  • 미친 여왕 요안나 1세 기도서의 성서화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미친 여왕 요안나 1세 기도서의 성서화들
    '카스티야 왕국의 미친 여왕 요안나 1세의 기도서(The Hours of Joanna I of Castile, Joanna the Mad)는 1500년 경, 플랑드르의 유명한 채식화가인 제라드 호렌바우트 (Gerard Horenbout, c.1465-1541)가 그렸는데 일부 삽화는 알렉산더(Alexander)와 시몬 베닝(Simon Bening)이 함께 참여하였다...
  • 이사벨라 성무일과서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이사벨라 성무일과서의 '수태고지와 이새의 나무'
    해마다 12월의 대림절과 성탄절기에 등장하는 성서화는 '수태고지'와 '이새의 나무'이다. 이 두 주제가 한 폭의 성서화에 담긴 것이 바로 이사벨라 성무일과서(The Isabella Breviary )에 있다. 이 필사본은 런던 대영도서관의 가장 귀한 보물이다. 키스티예 왕국 이사벨라 여왕의 기도서였던 이 필사본은 농후한 채색과 아름다움으로 플랑드르 미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 김진홍 목사
    [김진홍의 아침묵상] 비전 없는 백성은 망한다
    학생시절 함석헌 선생께서 쓰신 는 글을 읽고 크게 도전받았던 적이 있다. 아마 사상계(思想界)란 월간지에 실렸던 글인가 싶다. 함 선생께서는 그 글의 첫머리에서 구약성경 잠언 29장 18절을 인용하셨다...
  • 릭 워렌 목사
    릭 워렌, "동성애 '감정'보다…"
    릭 워렌 목사(새들백교회)가 동성애의 감정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최근 자신의 저서 ‘목적이 이끄는 삶’ 출판 10주년을 맞은 릭 워렌 목사는 27일(현지시각)CNN 방송 ‘피어스 모건 투나잇(Piers Morgan Tonight)’에 출연해 동성애와 관련해 "난 내 삶 속에 모든 자연스러운 감정들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반드시 모든 감정에 반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