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안보칼럼⑯] 국가보훈과 국립묘지(10) 학도의용군
    재일학도의용군 묘역을 나와서 정문 방향으로 향하면 왼편에 세 개의 작은 아치 모양의 학도의용군무명용사탑이 보인다. 1950년 8월 포항여중 전투에서 전사하여 부근에 가매장되었던 이름을 모르는 학도병 48명의 유골을 수습하여 모신 곳이다. 뒷면에 ‘여기에 겨레의 영광인 한국의 무명용사가 잠 드시다’라고 새겨..
  • 재일학도의용군 전몰용사 위령비와 제16묘역
    [안보칼럼⑮] 국가보훈과 국립묘지(9)
    국립묘지는 부채 의식을 확인하는 장소이다. 보답의 의미를 새기며 걸어야 할 곳이다. 보답의 본질은 기억이다. 국립묘지는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인 동시에 과거와 미래 세대를 이어주는 곳이다. 현충탑과 위패 봉안관 뒤편에는 재일학도..
  • 1950년 11월 장진호전투에서 미 해병 제1사단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미군들은 100일 전 다부동의 영상 35도의 더위 속에서 싸우다가 영하 35도의 추위와 싸워야 했다.
    [안보칼럼⑭] 국가보훈과 국립묘지(8)
    장진호 전투는 스탈린 그라드 전투, 모스크바 전투와 함께 세계 3대 동계전투의 하나로 불린다. 동상 사상자가 전체의 40~60%를 차지할 정도로 혹독한 추위와의 전쟁이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미 해병 제1사단은 올리버 스미스 장군의 탁월한 지휘로 중공군의 압도적 공세를 뚫고 흥남 부두로 이동하는데 성공했다..
  • 서울 국립현충원 장군1묘역
    [안보칼럼⑬] 국가보훈과 국립묘지(7)
    장군 제1묘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현충탑과 잔디광장과 한강, 그리고 멀리 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포토맥강을 가운데 두고 워싱턴DC와 마주하고 있는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와 입지가 비슷하다고 한다. 강 건너 저편을 바라보며 언덕 위에 누워있는 이들은..
  • 제47회 국가유공자 나라사랑 기도회
    “자유 대한민국 지켜낸 유공자·보훈가족 희생 기억하고 예우 강화해야”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호국정신과 국가보훈을 되새기고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제47회 국가유공자 나라사랑 기도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보훈선교단(이사장 김석규 목사, 사무총장 이범희 목사)이 주관하고 서울지방보훈청이 후원한 기도회는 현충일 이튿날인 7일 용산 전쟁기념관 1층 이병형 홀을 가득 메운 가운데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흰색 참전용사 제복을 입은 6.25..
  • 배위 합장은 나라를 위해 세상을 떠난 남편들의 부인이 함께 안장된 곳이다.
    [안보칼럼⑫] 국가보훈과 국립묘지(6)
    국립 묘역을 지나다 보면 배위 합장이라고 새겨진 비석이 꽤나 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미망인들의 오랜 한숨과 진한 아픔이 서려 있다. 비석의 뒷면이 중요하다. 1950년 남편을 나라에 바치고 최근에 세상을 떠나 함께 묻힌 분도 있다. 스무 살 전후에 홀로되어 70여 년을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살았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 그때는 사라지는 나라를 목숨으로 찾는 것을 당연..
  • 주월 한국군 사령관 채명신 장군
    [안보칼럼⑪] 국가보훈과 국립묘지(5)
    1951년 7월부터 휴전회담이 시작되었다. 휴전회담이 지속되고 휴전으로 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양측이 모두 확전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과 소련은 추가 병력을 투입하지 않았고, 트루먼 미 대통령은 만주 폭격과 압록강 다리 폭파를 주장하는 맥아더 총사령관을 해임함으로써 확..
  • 육탄 10용사충혼비
    [안보칼럼⑩] 국가보훈과 국립묘지(4)
    장병 제1묘역 왼쪽 제6묘역 입구에 육탄 10용사비가 있다. 1949년 5월 불법으로 점령당한 개성 송악산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서 포탄을 안고 적의 진지에 뛰어든 서부덕 중위(당시 상사) 등 10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
  • 1945년 8월 15일경 광화문 사거리의 모습. 당일 많은 사람이 모였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이후 사진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에 보이는 태극기의 태극무늬가 비정상적으로 큰 것은 일장기에 덧칠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안보칼럼⑥] 국가보훈과 북한 정권의 정체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왔다. 한반도의 두 세력이 죽음으로 싸운다. 하나는 3.1운동과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자유 민주주의의 공화국 세력이고, 다른 하나는 볼셰비키 공산주의 혁명을 이어받은 인민공화국을 만들려는 세력이다...
  • 이범희 목사
    [안보칼럼⑤] 국가보훈과 안보의식
    국가보훈의 궁극적 목적은 기억을 통한 연대이다. 국립묘지는 국가공동체에 대한 정체성과 애착심을 강화한다. 역사와 국가의 맥을 이어온 분들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성스러운 장소이자 함께 겪은 희생의 기억을 공유하는 결속의 현장..
  •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대통령(맨 오른쪽)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선포하고 있다. 이로써 8월 15일은 광복절과 동시에 건국절의 의미를 갖는다.
    [안보칼럼④] 국가보훈과 국가관
    이스라엘 민족의 모세는 120세로 운명하기 직전에 가나안 입성을 앞둔 2세들에게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는 준엄한 명령을 하였다. 지금의 개인과 국가는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니라 시작과 뿌리가 있고, 엄청난 수고의 과정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억하고, 생각하고, 물음으로 국가의 뿌리를 찾고 정체성이 확립되어 국가관에 충실해야 국가 발전의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