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에 있다 보면 자주 받는 질문이 ‘예정론’이다. 앞뒤 없이, 맥락 없이, 예정론을 피상적으로 이해한 채로 가르치고 배우면 ‘독’(毒)이 될 수 있다. 어떤 학생은, 어디서 어떻게 배웠는지 ‘그런 예정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고민하다가 끝내 교단을 옮기기도 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 받기를 원하신다고 알고 있는데, 수업 시간에 예정론을 들을 때마다 마음 깊이 상처.. 예배가 끝나고 난 뒤
세상은 차별이 난무하는 곳이다. 같은 직장이라도 목에 두르는 명찰의 띠 색갈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별한다. 세상은 사회적 지위와 신분을 예리하게 구분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공정’이라 믿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렇게 기도하라
학생: “교수님, 이런 것도 여쭈어 봐도 될지 모르겠지만, 요즘 기도하는 것이 힘들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도노트를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 혹시 기도노트를 할 때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지복직관
한스 부어스마의 <지복직관(至福直觀)>은 읽기에 쉽지 않은 책이다(새물결, 2023). 내용이 어렵기도 하고, 번역체가 낯설어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이런 주제 자체가 오늘 날의 성도에게 애초에 익숙하지 않다는 사실이 제일 큰 이유일지 모른다. ‘하나님을 직접 뵈온다’(visio Dei)는 이런 주제는 오늘 날 우리들의 귀에 너무 ‘초월적이거나’, 그리 ‘현실적이지 않거나’ 그래서 다소 ‘.. 새 언약의 성취와 신약성경
신학생들을 가르칠 때, 아니 목회자들의 모임에 가서 가르칠 때, 그리고 교회에서 성도님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거나 설교할 때, 늘 그런 장벽에 부딪힌다. ‘기초’가 없다는 생각 말이다.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언약의 유기적이고 점진적인 전개’를 이해하지 못하면, 신약성경을 구약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구약 성경이 어떻게 신약을 통해 펼쳐지는지 그 접점을 찾을 수도 없고, 그 연속성과 불연속성.. 교회와 청년의 미래
오늘날 지구환경 문제는 청년들의 삶에 직결된 이슈이다. 대입 시험 특별 기도회로 청년들을 붙잡아 둘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경쟁을 기반으로 한 시대적 세계관 안에서 하는 신앙행위이다. 지금 세상에서 정신이 올바로 박힌 선도적인 청년들은, 환경문제가 얼마나 결정적인 자기 세대의 문제인지 자각하고 있다... 상급
8년 전 오늘, '상급'에 관해 쓴 글이다. 혹시, 하나님 나라에 '상급'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은혜와 영광을 이 땅에서 얼마나 자신의 것으로 소유했는지에 따라, 그가 그분의 나라에서 '해 같이' 빛날 때 그 빛나는 영광의 정도가 다를 수 있는, 그런 정도일 것이다... 공동서신의 이해 시리즈 한정판
<지붕 없는 교회: 야고보서의 이해>(2012년)에서 시작해서 <지키심을 입은 교회: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의 이해>(2022년)까지 완성되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나, 개신교 전통에서 ‘지푸라기 서신’이라는 오명을 가진 야고보서의 복음과 가르침을 외면하면, 비가오고 폭풍이 칠 때 그것을 그대로 다 맞을 수밖에 없는 ‘지붕 없는 교회’같을 것이라는 다소 비판적 시각에서 시작했지만, 공동서.. 채영삼 교수 “한 사람의 신학생은 ‘하나의 교회’”
채영삼 백석대 교수가 자신의 사비로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아름드리 장학금’의 수혜 대상자를 최근 자신의 SNS계정에 발표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는 지금까지 22회 째를 맞았다. 채 교수는 50만원 씩 총 7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요한이서, 삼서, 유다서의 이해
오늘 ‘공동서신의 이해’ 시리즈의 마지막 책인 ‘요한이서, 삼서, 유다서의 이해’ 원고를 출판사에 넘겼습니다. 이로써, 공동서신에 대한 연구와 출판은 일단락되었네요. 야고보서의 이해 ‘지붕 없는 교회’가 2012년도에 출간되었으니, 정확히 10년에 걸친 연구요 글쓰기였습니다... 함께 가는 교회
약간 허름하고 오래되어 보이는 학교 건물 지하로 내려가니, 활기찬 성도들의 웃음소리와 밝은 표정들이 가득했다. 오래된 나무 그루터기에서 새 순이 돋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함께 가는 교회’는 6년 정도 되었는데 70여명이 모이는 밝고 활기찬 교회이다. 처음에 개척할 당시 창립 멤버들이 ‘지붕 없는 교회: 야고보서의 이해’ 책을 요약해서 함께 공부하며 교회의 기초를 세웠다고 하니, 나도 일조.. 백석대 채영삼 교수, 올해 2학기 ‘아름드리 장학금’ 수혜자 모집
채영삼 교수(백석대 신학부)가 26일 자신의 SNS 계정에 2022년도 2학기 ‘아름드리 장학금’ 수혜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1명 당 50만원 씩 지원한다. 지난 1학기 성적표, 자유형식의 자기소개서 및 비전을 담은 지원 동기서를 전화번호와 함께 동봉해 오는 8월 30일까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백석대학로 1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채영삼 교수(아름드리 장학회) 앞으로 ‘등기우편’으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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