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욱 교수
    존 웨슬리 생가 탐방 소감
    ‘존 웨슬리의 채플’(John Wesley Chapel)을 방문했다. 그가 사역했던 교회와 기념관과 무덤은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오다 보니 생가 속 방문은 불가했다. 작년 이맘때 18명의 팀을 인솔해서 왔을 땐 생가를 둘러볼 수 있었다. 그때 잊을 수 없는 것 하나가 있다. 웨슬리가 잠들곤 했던 침대가 있는 방 안에는 성경책이 얹혀있는 작은 책상 하나와 그 앞에 무릎을 꿇..
  • 신성욱 교수
    ‘기도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기도’는 신앙을 가진 이든 신앙을 갖지 않는 이든 한두 번은 다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리 종교가 없다 하더라도 다급한 일을 만나면 신을 찾게 되어 있다. 스님도 얼음이 언 냇가를 걸어가다가 얼음이 쪼개지면 자기도 모르게 “아이코 하나님, 살려주세요!”라고 한다 하지 않던가. 그렇다. 사람은 위험한 일을 만나면 저절로 신을 찾게 되어 있다. ‘살려달라!’는 기도가 자동으로 튀어나온다...
  • 신성욱 교수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마음이 울적한 날이면 눈에서 넘쳐흐르는 것이 있다. 슬픔이 극도에 달하면 눈에서 터져 나오는 것이 있다. 후회의 마음이 최고조로 달할 때 흘러내리는 것이 있다. 뭘까? 바로 눈물이다. 사람은 누구나 운다. 여자아이도, 남자아이도, 어른도 모두 운다. 무시무시한 이빨을 자랑하는 악어도, 평생을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도 가끔은 운다.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모든 눈물을 다 쏟아내고 나면 마음이 상쾌..
  • 신성욱 교수
    거북이 교인(Turtle Christian)
    최근에 나는 미국 농담에 ‘거북이 교인’(Turtle Christian)이라는 말이 있음을 처음 알게 되었다. ‘거북이 교인’이 무슨 뜻일까? 새는 9일간 먹지 않고 살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은 12일간이고, 개는 20일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거북이는 자그마치 500일을 먹지 않아도 산다고 한다. 500일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사람은 12일간 먹지 않..
  • 신성욱 교수
    누가 주를 가르치겠는가?
    한 사람이 연락을 했다. 성경을 읽고 있는데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것이다. 그가 의문을 가진 구절은 고전 2:16절의 말씀이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질문을 한 사람이 너무도 기특하고 고마웠다. 성경을 대하는 모습이 나와 흡사했기 때문이다. 이 구절은 한때 내게도 큰 궁금증을 가지게 했던 내용이다...
  • 신성욱 교수
    ‘변화’ or ‘불변’?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과거엔 10년이 지나야 이뤄질 수 있는 일들이 현재는 며칠 만에 가능해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변화가 없으면 뒤질 수밖에 없고 사장될 수밖는 냉혹한 현실이다. 오죽했으면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하고 자식 빼놓고는 다 바꿔라!”라고 했을까? 오늘의 현실은 변화에 민감하고 변화에 기민한 자가 주도권을 갖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때문에 사람들은 누구나가..
  • 신성욱 교수
    상처 입은 치유자
    2004년 8월,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스위스가 낳은 호스피스 운동의 세계적인 선구자이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정신의학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Elisabeth Kübler-Ross)의 『인생수업』(이레, 2000) 이라는 책을 오랜만에 펼쳤다. 몇 해 전, 그녀는 한 병원에서 흥미로운 현상을 목격했다.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얼굴이 몰라보게 밝아진 것이었다. 그것은 그녀 때문이 아..
  • 신성욱 교수
    내가 남길 마지막 말은?
    한 달 전 출간된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북로망스, 2024)의 저자 김도윤 작가의 글에 나오는 얘기다. 그는 서른 살 때부터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일을 시작했다. 13년간 1,000명 이상의 사람을 만나 여러 개의 질문을 던져왔는데, 그중 제일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었다. “당신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 말이다. 어떤 답이 나왔을까..
  • 신성욱 교수
    제임스 패커에게 영향 끼친 17세기 청교도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책의 저자로 유명한 제임스 패커(J. I. Packer) 교수는 2020년 7월 17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분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패커 교수와 인터뷰한 내용을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견했다...
  • 신성욱 교수
    질문 하나가 가져다주는 힘
    나는 어릴 때부터 질문을 많이 던지는 아이였다. 그만큼 호기심이나 궁금증들이 많았고, 그걸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성격을 가졌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접근하면 교사들이나 목회자들이 다 도망을 가곤 했다. 또 골치 아픈 질문을 던질까봐 걱정이 되어서 말이다. 난 그때 깨달았다. 교사들이나 목회자들은 대부분이 별 질문 없이 산다는 사실을 말이다. 성경을 읽으면서도 도무지 ..
  • 신성욱 교수
    ‘성공해야 행복한가’ ‘행복해야 성공한 것인가’?
    행복한 삶을 원치 않는 사람은 없다. 모두가 불행하기보다는 행복하기를 갈망한다. 가난한 환경에 태어나서 평생 행복이 뭔지를 한 번 경험하지도 못한 채 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주위에 너무 많다. 그런가 하면 행복한 순간들을 맞보긴 하지만 금세 불행한 환경이 찾아와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 번 찾아온 행복을 영원히 붙잡아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행복은 원래 방랑벽과 ..
  • 신성욱 교수
    예수님을 제대로 만났는가?
    수업을 하다 보면 가끔씩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 “교수님, 예수를 믿으면 다 천국에 가나요?” 어떻게 답해야 할까? ‘아니오’라고 답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다는데, 어째서 아니란 답을 해야 한단 말인가? 구원파 이단들도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있음을 아는가? 당연히 구원파 이단을 정죄하기 위해서 하는 말은 아니다. 아무리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해도 자신이 믿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