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은 장편 드라마 같은 구조이다. 요한계시록은 전체적 구성으로 보면 하나의 장편 드라마 같다. 전 후편으로 되어있는데 전편은 예수 재림 전의 징조와 재앙이며 후편은 재림, 천년왕국, 최후심판과 새 하늘 새 땅이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할아버지는 위대하다
늙은 할아버지가 높은 의자에 올라앉아서 눈을 지그시 감고 평안한 모습으로 두 손자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옆에 선 두 사람과 고개를 숙인 두 손자도 표정이나 자세가 이상하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흰 구레나룻 수염이 난 이 할아버지는 130세 나이의 야곱이다. 푸른색 도포를 두르고 유대인들이 즐겨 쓰는 빵떡모자를 쓴 야곱은 유대인의 조상으로서는 으뜸인 인물이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딸이 태어났을 때 받는 축복
가정에서 딸이 태어나면 기쁨과 아름다움과 축복이 온 집안에 가득하게 된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조폐청에서 1982년부터 발행한 정부공식 메달인 소녀메달(Mazal Tov, A Girl State Medal)은 새로 태어난 딸에게 선물하는 이스라엘에서 사랑 받는 은메달이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예루살렘성을 보고 눈물 흘리는 예수
예수가 십자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마친 후 예루살렘에 입성한다. 나귀를 타고 가는 흙먼지 길 위에 이름 없는 무리들은 겉옷을 벗어 길에 펴기도 하고 올리브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호산나!"하며 함성을 지른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이스라엘 은화 속의 성서화
이스라엘 조폐국에서 발행한 은화는 성서화를 수집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보물창고라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유대교의 나라이지만 구약성경을 경전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기념주화는 구약성경과 관련된 주제가 많다.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한 후 10년 만에 당시 수상이던 데이빗 벤 구리온에 의해 이스라엘 조폐국(Israel Government Coins and Medals Corporati..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삽을 든 정원사 예수
꽃이 만발한 길가에서 여인이 바구니에 꽃을 담고 있으며, 그 녀 앞에 삽을 들고 나타난 정원사는 성경 어디에 나오는 누구일까? 부활주일부터 50일간 지키는 부활절기(Eastertide)는 기독교 국가에서는 축제기간이다. 부활절기와 관련된 성서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제는 부활한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에게 처음 나타나는 장면이라 하겠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성서화(聖書畵)는 성화(聖畵)와 어떻게 다른가?
성서화(Biblical Art)는 통상적인 종교화나 성화가 아니라, 기독교의 경전인 신구약성경에 기록된 인물이나 사건과 교훈을 그림이나 조각 등으로 표현한 예술작품을 말한다. 그러므로 성서화는 '성서를 주제로 하는(Biblical Theme)' 미술이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새해소망_나는 자유인(自由人)이고 싶다
청마(靑馬)의 해, 갑오년 원단에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과 이루고 싶은 소망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그림이 캔터베리 시편집에 그려진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주제의 성서화이다. 옛날 유대임금 다윗은 참으로 대단한 왕이다. 위대한 임금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명한 시인이기 때문에 더욱 존경스럽다. 그가 많은 어려움을 경험한 후 세상 근심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노래..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생각이 많던 젊은 시절에 성경을 읽다가 노래와 비탄함과 찬양을 노래한 다윗왕의 시편(詩篇)을 읽으면 순수하고 벅찬 감동에 잠긴다. 그러나 시가문학(詩歌文學)의 하나로서 역사상 가장 화려하게 살았던 솔로몬왕이 쓴 전도서를 대하면 처음부터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정신이 몽롱해 진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12월은 기다림의 계절이다
벌써 한 해가 저무는 세모(歲暮) 12월이다 산과 들에는 눈발이 휘날리고 달력도 마지막 한 장만 달랑 매달려 있다. 해마다 이맘때는 수능시험이나 취업전쟁을 치루는 이 땅의 젊은이들은 마음먹은 대학이나 직장을 기다리며 아픈 젊음을 보내고 있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엄마, 간지러워요!" 아기 예수의 놀이
마리아와 아기예수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도통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아들과 그 어머니이니까 여염집 모자처럼 그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분인데, 성가족 그림에서 아기예수가 장난감을 가지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며 자랐는지에 대한 실감나는 그림은 찾아보기 어렵다... [강정훈의 성서화 탐구]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라(You are the man!)
지금부터 약 3000년 전 유대나라의 다윗 왕 앞에 왕의 고문인 선지자 나단(Nathan) 이 나타나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한다.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 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그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그와 그의 자식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