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 쥔 휴대 전화·서로 묶은 구명조끼...눈물의 구조현장
    '세월호' 참사 9일 째인 24일 오전 9시35분께. 깃발 날리듯 가누기조차 힘든 거센 물살을 헤치고 구조팀이 세월호 3층 격실로 진입했다. 그동안 100구 이상의 시신이 인양된 선미(배꼬리) 3층에서 또 한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열흘 가까운 시간이 지나 시신은 부분 부분 훼손된 상태였다. 잠수부원은 두 손을 모아 고인에 대한 예의를 갖춘 뒤 서둘러 시신을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 터키인 케밥 봉사자, 다른 봉사자들 항의로 철수..."마음 전달됐기를"
    케밥 봉사에 나선 터키 요리사가 거센 항의에 철수하고 말았다. 24일 오전 진도 실내체육관 앞 마당에는 케밥 지원 자원봉사가 이뤄졌다. 터키 요리사를 포함한 세명의 한국인들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끼니를 제공하기 위해 봉사에 나섰다. 실종자 가족을 위해 케밥을 들고 한달음에 달려왔지만 이들은 막 정오를 조금 쫓기듯 자리를 떴다. 이유는 가족의 생사를 알지 못하는 참혹한 심정의 실종자 ..
  • 구세군에 전해지는 온정의 손길..금성건설 대표이사도
    금성건설 주식회사 김성춘 대표이사가 24일 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 자선냄비본부에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들을 위한 편지와 함께 3,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해 왔다. 편지 내용에서는 "먼저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님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가장으로서 사고현장에 달려가 어떠한 일이던 돕고 싶지만 그리 못하는 마음 죄송스럽습니다. 유가족님들은 애통하고 슬픔에 젖..
  • 송영선 전 의원 발언에 진중권 "이 사람들, 도대체 왜 이래요?" 비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진중권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송영선 전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게재한 뒤 "아, 정말 할 말이 없다. 이 사람들, 도대체 왜 이래요?"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송 전 의원은 22일 방송된 JTBC 뉴스특보 7부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이번 일이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
  • 한 때 사랑했던 여자에게 보내는 구소련 우주비행사의 마지막 메시지
    "끊임없이 가까워지기를 열망하나 계속 실패하는 사람들"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 김환기(1913~1974)의 대표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 화백이 미국 뉴욕 생활 당시 그리운 사람들이 생각날 때마다 한 점 한 점을 찍어 완성한 그림 제목이다. 별들이 가득한 밤하늘을 연상케 하는 이 그림은 소통에 대한 간절함이 느껴진다. 제목은 자신과 절친했던 시인 김광섭(1905~1977) 시 '저녁에'의 마지막 구절에서 따왔다...
  • 헌법재판소, 강제적 셧다운제에 '합헌' 결정
    헌법재판소가 24일 온라인게임 강제적 셧다운제와 관련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심야시간 청소년들의 온라인게임 이용을 강제로 차단하는 셧다운제 위헌 여부 관련 선고공판을 시작했다. 헌법재판소는 법무법인 정진의 이상엽, 이병찬 변호사가 담당 대리인으로 '청소년보호법 제23조의3 제1항, 제51조 6의2호가 게임을 할 권리, 평등권, 부모의 교육권을 침해했..
  • 멈춰있는 구조숫자 '174'...기적아 일어나라
    "175, 176, 177, 178 구조숫자가 계속 올라가야 하는 데..." 세월호 침몰 피해자 가족들과 온 국민이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염원하고 있지만, 사고발생 9일째인 24일 현재까지도 '생존자 구조'라는 희망의 소리 대신 사망자 수습이라는 비보(悲報)가 들리고 있다. 이로인해 실종과 사망 숫자만 수시로 변하고 있을 뿐, 구조 된 숫자는 '174'에서 전혀 바뀔 기미가 보..
  •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여섯살 권양 모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제주도민 4명중 1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은 사고 당일 가족 중 홀로 구조 돼 안타까움을 줬던 권(6)양의 어머니로 밝혀졌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께 구조팀이 세월호 선내를 수색하다가 홀로 구조된 권양의 어머니인 A(29)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 "조문 막으면 폭파" 안산고대병원에 협박 유인물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치료 중인 안산고대병원을 상대로 '학생 환자들의 조문을 막으면 병원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유인물이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산고대병원 소속 최모 의사는 24일 오전 7시58분께 지하철 4호선 병원 앞 고잔역 부근에서 A4 용지 4분의 1크기의 유인물을 발견했다...
  • 송영선 전 의원 "세월호 참사, 좋은 공부 될 것" 망언 사과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를 "좋은 공부 기회"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 23일 송영선 전 의원은 채널A 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제 말에 의해 상처를 받으신 분, 털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용서하십시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송영선 전 의원은 JTBC 뉴스특보 7부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선장과 선원 등은 벌금 ..
  • 추자현, 웨이보에 "세월호 위해 기도해달라"...中 팬들 애도물결
    배우 추자현이 세월호 애도에 중국 팬들이 촛불로 화답했다. 추자연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한국은 지금 슬픔과 분노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미 일주일이 지난 지금 많은 이들이 어두움과 추위속에서 구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기적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의 팬 분들 같이 힘을 모아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 오늘만 시신 12구 수습…사망 171명
    세월호 침몰사고 9일째인 24일 12구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선내 안팎을 수색한 결과 12구의 시신을 추가 수습해 사망자는 총 1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직까지 바닷속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실종자는 1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