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교육문화센터(이하 실로암)와 부천희망재단은 부천시와 함께 겨울철 거리 노숙인 보호사업을 펼친다.
노숙인 자활시설 실로암을 운영하고 있는 동광교회는 420만원, 부천희망재단은 651만원을 부천시에 지원했다. 지원 금액은 숙박업소의 월세를 지원하는 응급잠자리, 도시락을 살 수 있는 쿠폰, 방한용품세트와 겨울패딩 등에 사용된다.
실로암과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매일 겨울철 거리노숙인 동사 예방을 위해 주·야간 순찰을 진행한다. 주요 순찰 지역은 부천역 마루광장, 공원, 먹자골목 등이다. 특히, 야간에는 2인 1조로 순찰반을 편성해 시설 입소를 거부하는 노숙인에 마스크, 핫팩, 겨울패딩 등 방한용픔 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동광교회는 응급잠자리 9회, 한솥도시락과 연계한 도시락 쿠폰 200개를 지원했다. 아무 때나 온냉장고에서 떡을 가져갈 수 있는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냉장고 운영’을 시작했고, 햇반, 빵 등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천희망재단에서 지원한 품목은 고시원 월세 8회, 도시락 쿠폰 400매, 겨울패딩 20벌, 방한용품 세트(마스크, 속옷, 기모내의, 양말, 장갑, 털모자, 넥워머, 핫팩, 가방) 20개 등이다.
이런 지원을 통해 시설 입소를 거부하는 노숙인 10명은 16회의 응급 잠자리 지원을 받았다. 실로암과 부천시는 시설을 거부하는 노숙인들에게도 응급잠자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길 복지위생국장은 “동광교회 신도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돈과 시민들이 정성껏 기부해준 기부금이 노숙인을 위해 뜻깊게 사용되어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달해주신 따뜻함으로 모두 힘을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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