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공식이 무엇일까? 하나님은 반드시 기회를 주시는 분이심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또한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강하고 담대해야 한다.
하나님이 여호수아와 함께하신다고 약속했다. 함께하시는 여호와로 인해 승리를 보장받은 여호수아가 해야 할 일이 뭘까? 하나님은 강하고 담대하라고 명령하신다. 6절과 7절 9절에서 세 차례나 권면한다. 그런데 어떻게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할 수 있을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강하고 담대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은 비슷한 말로 사용된다. 그러나 본문에서 이 동사들이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6절과 9절에서는 용기를 내라는 뜻을 지녔다. 그런데 7절에서는 “율법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전쟁에 임하면서 강하고 담대해야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지키는 일에 있어서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1장 7절 8절을 자세히 보면 율법을 지키는 데 있어서 어떻게 강하고 담대해야 하는지 적용점을 말해준다. 1) 하나님은 모든 율법을 지키라고 명하신다.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불편함과 손해를 줄 것 같은 말씀이 있더라도, 모든 말씀을 지키라고 명하는 것이다.
2)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한순간도 율법의 기준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명하신다.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이 말씀은 어떤 순간에도 말씀의 기준을 벗어나지 말라는 것이다.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성경에 한 번 도전해 보라. 성경을 읽고 필사하고 기도 시간을 늘려보라. 내 삶의 기준이 말씀이 되도록, 말씀이 인도하는 대로 가고, 멈출 수 있도록 도전해 보길 바란다. 오병이어를 드린 아이처럼 영적인 도전과 주님을 향한 헌신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이 놀라운 기적을 허락해 주실 것이다.
3) 일상의 모든 대화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우라고 말한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여호수아가 일상에서 하는 모든 대화와 권면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식하고, 그 말씀에 바탕을 둬야 한다.
한번은 동기들을 만나서 교회 개척에 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하나같이 하는 말이 뭐냐면 개척은 절대 하면 안된다는 얘기였다. 절대 하면 안되는 개척을 내가 하게 되었다. 개척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를 권면해 주는 분들은 하나같이 긍정적인 이야기로 격려해 주고 축복해 주었다. “잘 될 거다. 기대가 된다. 가슴이 뛴다.” 주위 사람들은 아무도 걱정을 안 하는데 나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 목회자가 믿음이 얼마나 작은지 깨닫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주고받는 모든 말들이 말씀에 근거해야 된다.
4)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면서 살라고 당부하신다 “주야로 묵상하며”. 하루 중에 예수님 생각을 얼마나 하는가? 예수님의 임재를 느끼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나의 삶을 점검해 보았다. 하루 중에 예수님 생각하고 사는 시간이 20%도 안 되었다. 예수님 생각 안 하는 내 마음을 지배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니 염려와 두려움, 걱정, 미움, 욕심 같은 것이었다. 예수님으로 충만하지 못하면 전부 나쁜 생각들이 지배하는 것이다. 걱정과 두려운 마음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주야로 여호와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라!
여호수아가 말씀대로 살아가는 일에 있어서 강하고 담대하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7절에 어디를 가든지 형통할 것이다. 어떤 형편에 있고, 어떤 상황에 있든지 형통할 것이다.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고 순종하면 8절에 네 길이 평탄하게 되고 형통한다고 약속하신다. 또한 9절에 여호와께서 어디를 가든지 함께하셔서 형통케 하시고 승리케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몇 년 전에 미국 LA 지역의 교회들을 탐방하기 위해서 고속도로를 탄 적이 있다. 리 나라처럼 길이 많이 막혔다. 고속도로에 보니까 카풀레인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버스 전용차로 같은 것이다. 우리는 버스전용차로를 타려면 승합차에 6명 이상 타야 되는데. 미국 카풀레인은 두 사람만 있으면 된다. 길이 막혀있는데 카풀레인을 타니까 시원하게 달렸다.
나는 카풀레인을 타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인생길이 고속도로처럼 꽉 막혀 있을 때가 있다.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갈 수가 없다. 우리들의 진로와 인생의 닫힌 문이 열어져야 하는데, 도저히 나갈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럴 때 카풀레인을 타고 쭉 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인생이 모험하는 데 있어서 딱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 완전한 목자이신 하나님이 나와 동승하기만 하면 답답한 인생길도 시원하게 뚫릴 줄 믿는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을 새롭게 하고 싶은가? 여호수아처럼 시작은 미약했지만 나중은 창대한 인생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주님과 함께 믿음의 모험을 떠나 보라. 하나님이 반드시 기회를 주시고 우리와 함께하실 것이다. 말씀을 지키는 일에 있어서 강하고 담대할 때, 주님이 우리 삶을 통해 무한한 영광을 받게 될 줄 믿는다.
최철준 목사(지구촌교회 젊은이목장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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