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21일 자신의 SNS계정에 ‘교회에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유 목사는 “두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면 분명히 주님도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진리라면 우리는 교회에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어려서부터 교회는 제게 예수님을 만나게 해 준 곳이기는 커녕 의심과 상처, 영적 좌절을 준 곳이었다”고 했다.
이어 “신학생 때 예배 중에 갑자기 그 생각나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예수님께서 제 마음에 거하시는 것은 이제 분명히 믿어진다. 예수님이 아니시면 설명할 수 없는 역사가 제 안에 일어나기 때문”이라며 “이 일은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다. 성령께서 하시는 가장 중요한 일이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것이 생각나게 하심으로 예수님을 믿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하신 것을 예수님 자신이 임하신 것이라 말씀하시기도 하였고 사도 바울은 성령을 그리스도의 영 (롬 8:9)이라고도 말씀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교회 안에 예수님이 거하신다는 것은 좀처럼 믿어지지 않았다. 교회 안에 예수님이 거하시는 것이 더 분명히 믿어져야 정상이다. 교회는 예수님의 생명으로 사는 성도들의 공동체다. 우리는 이 진리를 교리로만 알아서는 안 되고 실제로 체험되어야 한다”고 했다.
유 목사는 “그것이 우리가 사모하는 교회의 부흥이다. 왜 교회에서 예수님을 만날 수 없는 것인가? 우리가 교회로 모일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교회의 이름으로 모이고 목사의 이름으로 모이고, 예배나 기도회, 어떤 행사나 모임 때문에 모이고, 사람을 만나러 모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교회에 모일 때마다 더욱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교회의 모든 귀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교인이 되면 제일 먼저 배워야 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전심으로 의지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예수님으로 목말라야 한다. 안타깝게도 교회 안에서 예수님을 정말 사모하는 이는 소수다. 이유는 오직 하나 예수님이 육신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교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예수님께서 그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가르쳐주시고 인도하실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며 “교인들끼리 모여서 의논하고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결정한다. 그래서 예수님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교인도 교회도 많다. 교회가 하는 일들이 옳은지 하나님의 말씀과 대조해보는 교인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많은 교회가 예수님 보다 전통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자신이 경험한 것을 더 중요한 판단 근거로 삼는다. 그래서 교회 안에 의견대립이 일어나고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된다. 서로 자기가 좋은 로 하려하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어둠 가운데 살던 죄인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참회하는 일, 핏빛보다 더 진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울게 되는 일, 자신이 예수님을 못 박은 흉악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가던 길을 돌이키는 일, 고난과 역경을 당하며 누구도 알아주는 사람 없어도 예수님처럼 살고 싶고 예수처럼 죽고 싶어지는 일, 이런 일은 배우거나 가르쳐서 되는 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생의 수많은 문제는 오직 하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비극에서 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교회 안에도 여전히 육신에 대한 사랑, 세상에 대한 집착 때문에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않고 어둠 속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리스도께 온전히 돌아가면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예수님만 바라보지 못한다. 이것이 교회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몸이 되지 못하게 막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리스도의 사랑을 맛본 영혼은 이 세상에 있는 것들로 만족할 수 없다. 우리는 자신을 위해서도, 교회를 위해서도 마치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서 태어난 것처럼, 그리스도와 동행하기 위해서 태어난 것처럼, 그리스도를 사랑하기 위해서 태어난 것처럼 그리스도 예수를 사모하여야 한다”며 “반드시 응답되는 기도 제목이 있다. 예수를 간절히 알기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얘야, 곤고하게 사는 너에게 내가 무엇을 해주랴?’ ‘하나님 저는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을 더 알기 원합니다. 예수님 만이면 충분합니다.’ 이 기도는 반드시 들어주신다”며 “우리가 교회로 모일 때마다 이처럼 예수님을 갈망하면 반드시 교회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그토록 기도하는 부흥이다. 날마다, 날마다 예수 죽인 것을 우리 몸에 짊어지고 예수의 생명이 우리 안에 가득히 나타나도록 살아 보자”고 했다.
나아가 “그리스도 때문에 행복해 하고, 그리스도 때문에 감사하고, 그리스도 없는 세상 때문에 아파하고,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 때문에 즐거워하는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살아 보자”며 “그 때 우리를 통하여 예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교회가 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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