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가 21일 아침예배에서 ‘천국에 들어갈 자격’(마태복음 5:17-3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 목사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세상의 소금이자 빛이라는 두 단어로 정의된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주신 이유는 소금과 빛이 되는 삶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삶의 현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종교적 차원이 아니라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내드리는 삶이어야한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17-18절에서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오신 게 아니라 완전하게 하려고 오신 것이다. 율법이나 선지자는 구약의 전체다. 주님은 이 말씀을 다 이루려고 오셨다”며 “머리털부터 발끝까지 하나님을 경건하게 모시겠다고 생애를 바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보고 율법을 폐하러 온 게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로마서 10장 4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의 마침이 됐다고 나왔다”고 했다.
그는 “율법을 완성하려고 했던 사울이 결국 그리스도가 아니면 율법을 마칠 수 없다고 깨달아 바울이 된 것”이라며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겉보다 속사람을 챙기라고 했다. 또한, 우리 주님은 우리의 의가 바리새인보다 나아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태복음 5장 21절-22절에서 ‘살인하지 말라’고 나왔다. 누가 이 계명 지키지 않는 사람이 있느냐? 구약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예수님은 형제· 자매에게 돌 머리, 미련하다고 말하는 것이 살인에 해당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라며 “가정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예배드리려 비위 맞추려고 오지 말라고 하셨다. 결국 욕하는 동기와 마음이 실제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살인에 해당한다고 예수님은 말했다”고 했다.
아울러 “여자를 음욕의 눈빛으로 바라봐도 음욕을 행한 것과 같다고 했다. 오른 눈을 빼어버리라고 하셨다”며 “당시 화살의 과녁을 조정할 때 오른 눈으로 봤다. 그래서 예수님은 네 오른 눈을 빼서 죄의 과녁을 향해 화살을 당기지 말라고 하신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결국 우리의 의롭다는 행위가 의로움의 기준에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의로운 인간은 없다. 우리가 교만할 근거란 결코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입어야지만 의로워 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나나 여러분이나 주님 앞에서면 의가 없다. ‘성경을 더 읽었네’, ‘설교를 잘 하네’ 등이 기준이 될 수 없다. 우리의 속사람은 깨끗한가? 이를 위해서 매일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주님의 옷을 입기 위해서 매일 순전한 믿음을 갖고 사는가가 중요하다”며 “이를 근거로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비판하기 위함도 아니다. 턱없이 부족한 우리가 어떻게 신앙의 길을 완주할 것인지를 매일 되돌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