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 괜찮다” 49.9%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40.8%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국가가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또 목회자의 절반 정도는 목회자가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을 괜찮다고 봤다.
이는 예장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이 여론조사 기관인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교회의 담임목사 및 부목사 6백명(예장 합동 소속이 3백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3일까지 코로나19 이후 목회활동 등을 조사한 결과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
18일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국가와 종교의 관계에 84.2%는 “국가는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국가는 종교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되어 있어도 제한할 수 있다”는 의견은 14.4%에 그쳤다.
또 조사 대상 목회자의 49.9%는 목사의 정치참여에 대해 “정치활동 등 정치에 직접 참여하지는 말고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은 괜찮다”고 답했다.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40.8%, “정당 활동 등 정치에 직접 참여할 수 없다”는 8.3%였다.
차별금지법과 낙태법
이 밖에 ‘포괄적 차별금지법(동성애 등)’에 대해서는 81.0%의 목회자가 반대 의견을 보였고, ‘낙태법 제정’에 대해서는 80.1%의 목회자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낙태법 제정에 대해 한 가지라도 반대 의견을 보인 목회자를 대상으로, 그러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한국교회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물은 결과, ‘국회 및 정부와 대화를 통한 설득’이 43.8%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유관 사회단체들과 연대하여 반대 운동 전개’ 29.9%, ‘이슈별 독립적인 연합체를 만들어 반대 운동 전개’ 15.8%, ‘언론을 통한 반대 여론 조성’ 6.1% 순이었다.
통일
통일 예상 시기에 대해선 가장 많은 30.9%의 목회자가 ‘11~20년’이라고 답했다. 이어 ‘6~10년’ 20.2%, ‘잘 모르겠다’ 16.7% ‘통일이 안될 것 같다’ 14.5% ‘21~30년’ 14.4% ‘5년 이내’ 3.3% 순이었다.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기독교의 바람직한 활동방식에 대해 절반이 넘는 목회자(54.8%)가 ‘한국교회 연합단체를 통한 교류 추진’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교류 추진’이 48.7%, ‘각 교단별 교류 추진’이 17.2%, ‘정부에 일임’이 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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