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외 대부분 지역은 2단계인데…
백화점, 마트 등은 불특정 다수 이용 중
방역당국과 언론은 교회 비난을 멈추라
동부구치소 확진에 대해 책임자 처벌을
인터콥은 각성하고 방역지침을 지키라”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가 교회에 대한 방역당국의 조치를 비판하는 성명을 7일 발표했다.
기침은 총회장 박문수 목사 명의의 이 성명에서 “우리(교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방역당국에 협조하여 철저히 방역을 하고 있다. 그런데 작금, 방역당국이 방역을 빌미로 교회를 통제하고 탄압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고 우리의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원칙을 지키라. 2020년 12월 3일 방역당국은 단계별 방역지침을 구체적으로 고시했다. 지금 수도권은 2.5단계이고 그 외의 대부분 지역은 2단계다. 방역지침에 의하면 2단계는 교회 좌석수의 20%”라며 “그런데 왜 방역당국이 정한 원칙을 깨고 전국 교회를 무조건 비대면 예배로 드리라고 하는가? 이것은 원칙에 어긋난 방역당국의 횡포”라고 했다.
또 “방역당국은 공정성과 형평성을 지키라. 지금 백화점이나 마트, 지하철, 영화관, 공연장, PC방, 식당 등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왜 제재하지 않나? 반면에 교회는 일주일에 주일과 수요일에 정기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것도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다. 그런데 왜 유독 교회만 비대면 예배를 드리라고 하는가”라며 “이것은 형평성과 공정성에 어긋난 행위다. 교회도 정기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제재를 풀라”고 했다.
아울러 “방역당국과 언론은 더 이상 교회를 비하하고 비난하는 행위를 중지하라”며 “지난주 모 TV에서 감염경로를 설명할 때 교회(종교활동)는 여덟 번째였다. 그런데 왜 교회만 집중공격을 하는가? 그래서 국민들로 하여금 교회에 대한 혐오감을 갖게 하는가? 이것은 방역을 빙자한 교회에 대한 탄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기침은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에 대하여 책임자를 처벌하라”고도 했다. 이들은 “대구 신천지, 광복절 집회, 사랑제일교회 등 종교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에는 언론은 물론 고위 공직자들까지 나서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런데 가장 방역에 본을 보여야 할 정부기관에서 감염자를 방치 내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연히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BTJ열방센터(인터콥 선교회)는 각성하고 방역지침을 지키라”며 “방역은 전 국민이 지켜야 한다. 예외일 수 없다. 그런데 BTJ열방센터(인터콥 선교회)는 무모하게 집회를 강행하여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게 함으로 국민을 불안에 떨게하고 교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더 이상 무모한 행위를 중지하고 방역을 철저히 지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