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동성혼 합법화 반대 교수연합’(동반교연)이 “국립대학 충남대학교는 여성젠더학과 설립을 즉각 취소하고 학생 모집을 중지하라!”는 성명을 8일 발표했다.
동반교연은 “국립대학 충남대학교는 최근 일반대학원에 여성젠더학과를 설립하여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며 “국민적 공감대도 없을 뿐만 아니라 현행 헌법의 양성평등 이념을 벗어나고, 한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가정을 해체하며, 윤리 도덕을 파괴하는 충남대학교의 여성젠더학과 설립을 강력히 반대한다. 국립대학 충남대학교는 여성젠더학과 설립을 즉각 취소하고, 학생모집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충남대 학보(충대신문방송사)에 따르면 중부권 최초로 이 학교에 여성젠더학과 석사과정이 인문·사회 계열에 신설된다. 학보는 이 과정에 대해 ”여성학과 젠더학을 연구하며 페미니즘의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여성학은 생물학적 여성의 삶과 경험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분야이며 젠더학은 여성과 남성의 젠더가 사회 문화적으로 구성되는 방식과 젠더이데올로기를 연구하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학교는 처음으로 학과 명칭을 ‘여성학과’에 국한하지 않고 여성젠더학과로 명명해 젠더학을 깊이있게 다루는 학계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2021학년도부터 10명 정원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졸업자에게는 문학 석사 학위가 수여된다고 한다.
동반교연은 “현행 헌법은 성별을 신체에 나타난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하고 있으며, 혼인과 가정을 한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의 결합으로 설명하고 있다”며 “이에 반하여 젠더는 신체에 나타난 생물학적 성과는 상관없이 본인의 취향에 따라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사회학적 성(gender)에 기반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남성, 여성외 50개 이상의 제3의 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사회의 윤리의 기초는 신체에 나타난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한 한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의 결합으로 구성된 가정에 기초하고 있는데, 성별의 기준을 사회학적 성(gender)으로 바꾸게 되면 가정이 해체될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성에 기반한 사회 체계가 모두 무너지게 된다”면서 “남자와 여자로 구분된 스포츠 경기는 물론, 혼인, 군입대, 화장실, 목욕탕 등 모든 사회 체계 전반에 거쳐 엄청난 혼란이 오게 된다”고 했다.
또 “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헌법에서도 언급되어 있는 것처럼 양성평등 문제의 해결이 매우 중요하고, 아직까지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양성 불평등의 문제는 함께 힘을 합하여 반드시 극복해야 하지만, 남녀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성별 체계 자체를 무너뜨리고, 남녀 불평등의 문제를 마치 계급 투쟁으로 몰아가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못하다.”고 했다.
아울러 “소유의 문제를 계급 투쟁을 통해 사회체제를 바꾸려한 맑시즘의 시도가 실패하자, 성별의 문제를 통해 사회체제를 바꾸려 하는 네오맑시즘에 근거한 젠더이데올로기가 최근 사회 전반에 거쳐 거칠게 침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공감대와 헌법 개정도 없이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한 사회 체제를 사회학적 성(gender)에 기반한 사회체제로 바꾸려 하는 어떤 시도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동반교연은 “더구나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립대학이 현행 헌법의 이념을 벗어날 뿐만 아니라 국민적으로 공감받지 못하고 있는 젠더이데올로기의 편향된 이념에 기반한 학과를 설립하려는 시도는 커다란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충남대학교는 이제라도 학과 설립을 취소하고 학생 모집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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