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5일 자신의 SNS계정에 ‘주 안에서 살아야 주 안에서 죽을 수 있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유 목사는 “작년 연말, 한 교인의 장례식이 있었다. 93세로 장수하신 분이다. 어릴 때 교회를 다니셨으나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셨다”며 “그런데 돌아가시기 얼마 전, 병상에서 자녀들 앞에서 신앙고백을 하시고, 감사하게도 한 달 전 병상 세례도 받으셨다”고 했다.
이어 “장례식을 앞두고 말씀을 위하여 기도하는데 그 분의 93년 생애에서 가장 귀한 것이 마지막 한 달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세례를 받은 것이라는 사실이 깨달아졌다”며 “흔히 건강하게 오래 살고 가족들이 많고 자녀들이 잘되고 편안하게 죽는 것이 복되다고 들 말한다. 아니다. 정말 귀한 복은 오직 하나, 주 안에서 죽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계 14:13) 죽음 이후의 영생의 삶은 오직 주님 안에서 죽는 자만 누리기 때문이다. 93세가 되셨다면 그의 일생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겠는가”라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유족들은 그 분에 대하여 무엇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100년 쯤 지난 후, 후손들은 그 분에 대하여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까? 300년 쯤 지나면 사람들은 그 분에 대하여 무슨 말을 하겠는가? ‘아, 이 분이 예수님을 믿은 분이었구나!’ 그것만 남을 것”이라며 “그렇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93세의 생애 중에 그 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도였다’는 것, 예수님을 믿은 사람이라는 것 뿐”이라고 했다.
특히 “이것은 고인도 지금 천국에서 100% 동의 하실 것이다. 고인은 천국에서 여러 사람을 만날 것이다. 사람들 마다 다양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며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천국에 들어갔는데 불쌍한 사람이 있겠는가? 천국에 들어갔는데 억울한 사람, 슬픈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천국에 가게 되었다면 모두 다 복된 사람”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이유는 단 하나다. 예수님을 믿었고 주 안에서 죽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해 볼 것이 있다”며 “죽을 때만 주 안에서 죽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사는 것도 주 안에서 살아야 주 안에서 죽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을 때 가셔야 주 안에 사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그것이 얼마나 안타깝고 부끄럽고 후회되는 일인지 모른다. 우리에게 가장 귀한 것은 ‘예수님을 믿는 자’ 라는 이름”이라며 “이것이 귀한 줄로 여기고 살아야 한다. 그것이 잘 사는 것이다. 천국에서 가장 기뻐할 일”이라고 했다.
나아가 “우리는 죽을 때만 주 안에서 죽을 수 없다. 주 안에서 살았던 자만이 죽을 때 주 안에서 죽을 수 있다. 죽음보다 수만 배 더 무서운 것이 있다. 주 안에서 살지 않는 것”이라며 “사랑하지 못하고 사는 것입니다. 사랑만 하며 사는 것이 주 안에 사는 것이다. 그 사람만이 주 안에서 죽는 복을 누린다.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 (요일 3:14). 2021년 새해, 여러분 모두 주 안에서 사시기를 축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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