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가장 빠른 길’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많은 성도들이 십자가 속죄의 은혜 안에 살면서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무너진다. 가정에서 무너지고 교회에서 무너진다.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싸우는 곳으로 안다”며 “실제로 교인들끼리 싸우다가 예배하고 예배 마치면 또 싸운다. 속죄의 복음과 그 은혜 너무나 잘 알면서도 왜 이렇게 사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예수님께서 마음에 거하시는 것을 실제로 믿지 않기 때문이다. 히 12:14에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고 하셨다. 속죄의 복음을 안다고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어떻게 모든 사람과 화평함과 거룩함을 이루며 살 수 있는가? 오직 예수님께서 자기 안에 거하시는 것이 믿어지는 사람만 그렇게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고후 13:5에서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니라’ 라고 말씀하신 것”이라며 “우리에게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삶을 살려는 갈망이 있어야 한다.
단 조급한 마음으로 한 순간에 이런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유 목사는 “‘빨리’ ‘친밀’해지려는 것 자체가 모순임을 알아야 한다. 주님과 친밀하려면 뜨겁고 강한 체험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믿음으로 행하는 꾸준함”이라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과의 친밀함은 특별한 성도에게만 허락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허락된 축복”이라고 했다.
그는 “주님께서 마음에 거하신다면 그 이상 어떻게 더 친밀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게 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께서 자기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사는 것”이라며 “그것이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10년을 믿었어도 친밀함에 있어서는 항상 초신자 수준인 교인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 예수님을 바라보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어떤 교인은 놀라운 성령 체험을 했으면서도 예수님과의 친밀함의 깊이는 3일 정도 인 사람도 있다. 주님과의 친밀함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지만 3일 정도 지나면 이런 저런 일로 주님을 바라보는 것을 중단하고 만다”고 했다.
아울러 “한참을 지난 후 다시 주님을 찾지만 역시 3일 정도 지나면 다시 이전 상태로 돌아간다. 이런 사람이 10년을 예수님을 믿었어도 친밀함은 3일 정도 수준에 머무는 것”이라며 “어느 목사님께서 자신에게 솔직히 물어보았다. ‘너는 정말 행복하냐? 지금 죽어도 후회가 없냐?’ 솔직히 말해서 지금 죽으면 너무 후회가 될 것 같다. 솔직히 행복하지 않았다. 왜 그런가 깊이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았다. 목회에 바쁘다는 핑계로 정작 예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한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주님의 뜻을 쉽게 알려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니 미혹을 당하는 것이다. 매일 주님을 바라보면서 주님의 뜻을 아는 감각을 키워야 한다”며 “요셉은 하루아침에 애급의 총리가 된 것이 아니었다. 이해할 수 없는 시련이 연속되었지만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는 중에 하나님의 마음을 읽는 훈련을 했었기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항상 주님이 마음에 거하심을 기억하고 사는 것”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그렇게 1년을 믿으면 1년만큼, 5년을 믿으면 5년만큼, 10년을 믿으면 10년만큼 주님과의 친밀함은 깊어질 것”이라며 “예수동행일기를 쓰는 것은 매일 주님을 잊지 않고 살기 위해서다. 주님과 친밀한 삶을 사는데는 매일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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