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는 25일 오전 서울 서초 성서회관에서 제134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보고를 받았다. 이에 따르면 올해 국내 성경 보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519부가 감소한 367,807부다. 이중 개역개정판 성경이 292,546부를 차지한다.
이로써 지금까지 공회를 통해 총 10,591,299부가 보급됐다. 그동안 성경 출판사들이 공회로부터 개역개정판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 허락을 받아 출판한 주석 성경 13,067,025부를 포함하면, 개역개정판 성경은 총 2천3백6십여만 부가 보급됐다.
올해 해외 성경 보급은 102개 나라에 174개 언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9,721부가 감소한 3,523,357부다. 1973년 해외 성경 보급을 시작한 이래 총 1억8천3백여만 부를 제작해 보급했다.
공회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자매 성서공회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경 보급이 부진해 성경 제작 수주가 감소했다”며 “본 공회에서는 회원 성서공회들과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기적으로 다양한 온라인 화상 회의를 갖고 그들의 필요와 요청 사항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 및 제본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계속해서 회원 성서공회들의 성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온라인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자매 성서공회들로부터 성경 조판을 요청받아, 만자쿠어 신약(세네갈), 몽골어-한국어 대조성경(몽골), 므바이어 개정성경(차드), 암하라어 성경(에티오피아), 첼탈어-스페인어 대조성경(멕시코), 어린이 그림성경 ‘하나님의 사람들’(스페인어)을 조판했다”며 “2009년 이후 현재까지 총 190여 개의 성경 조판 프로젝트가 완료되었거나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올해 국내외 성경 보급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모금액은 늘었다. 공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교회와 찬성회원들께서 해외 성경 보내기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헌금을 보내 주셔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천1백여만 원이 증가한 총 40억 6천여만 원이 답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헌금을 세분하여 보면, 성서주일헌금으로 9천여만 원, 찬성회비로 33억 4백여만 원, 해외성서 무료기증을 위한 헌금으로 6억 7천2백여만 원”이라며 “비대면 상황에서 디지털 소통을 통한 찬성회원 모집을 확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교단대표로 황순환 목사(예장 통합), 김재곤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조성봉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이정현 목사(예장 대신)가 선임됐다. 찬성회원 대표로는 이정익 목사, 김경원 목사, 이용호 목사, 곽철영 장로, 최규완 장로가 선임됐다. 이어 송영훈 장로가 감사로 재선임됐고, (주)바이블코리아 이사에 남상준 목사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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