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제10·11대 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24일 오전 11시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개최됐다. 두상잘 장로(칠성산업 대표이사)가 이임하고 이봉관 장로(서희건설 회장)가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노승숙 장로(전 국민일보 회장)의 인도로, 박성철 장로(대한민국조찬기도회 명예회장)의 대표기도, 이배용 권사(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의 성경봉독, 청운교회 할렐루야 찬양대의 찬양,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의 설교, 두상달 장로(국가조찬기도회 제10대 회장)의 이임사, 이봉관 장로(국가조찬기도회 제11대 회장) 감사패 증정식, 이봉관 장로의 취임사, 김영진 장로(국가조찬기도회 명예회장)의 축하패 증정식, 정세균 국무총리의 축하메시지,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신정호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축사, 김진표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김영진 장로의 격려사, 김순영 교수(한세대)의 축가, 서광수 장로(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의 합심기도, 주대준 장로(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의 감사와 안내말씀,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 원로)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김삼환 목사는 ‘반듯한 믿음의 사람’(수14:6~1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국가조찬기도회는 하나님이 만드신 귀한 어장으로서 우리에게 주셨다”며 “50년 전에 이 땅에 주신 은혜와 축복에 대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왜 기도인가. 기도는 우리가 잘 아는 대로 하나님과의 대화이다. 사람도 개인도 누구와 만나 대화하느냐가 그 사람의 실력이요 능력이다. 국가 정상이 외국 지도자와 전화할 때 (언론에서) 크게 다룬다. (그것이) 나라의 국력이며 지도자의 힘”이라며 “기독교 지도자의 힘은 기도 하나로 이끌어가는 것이다. 기도 속에 다 있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가 많은 은혜를 받았지만 기도의 은혜를 제외하고 일하려고 하면 안 된다”며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모이면 기도하고 헤어지면 전도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힘이 기도에 있었듯이 삭막한 땅을 축복받은 땅으로 만든 것도 기도”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신임 회장 이봉관 장로에 대해 “갈렙과 같으신 분이다. 갈렙은 한결같은 사람, 반듯한 사람이었다. 비뚤어지지 않는다. 지도자는 반듯해야 한다. 지도자가 기울면 가정도 나라도 기울게 된다. 이봉관 장로님께서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를 갈렙과 같이 반듯한 믿음으로 잘 섬겨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직전 회장 두상달 장로는 이임사에서 “기도하는 사람을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이길 수 없다.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한 민족보다 강한 것”이라며 “우리가 기도함으로 이 나라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 기독교는 희망의 종교이며 축복의 종교이다. 기독교가 이 나라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임 회장 이봉관 장로는 취임사에서 “모든 면에서 부족하고 능력없는 제가 11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많다. 그러나 저를 허락해주신 하나님의 명령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이며, 저를 뽑아주신 이 나라 국가조찬기도회 회원들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 동안에 수고한 선대 회장님들의 헌신과 기도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가조찬기도회가 이 나라 국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또 방방곡곡 어려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제10대 회장이셨던 두상달 장로님의 이임과 제11대 신임 회장이신 이봉관 장로님의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기도의 반석 위에 국가조찬기도회를 반듯이 세우라는 사명이라 생각한다. 지난 54년간 국가발전을 위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범기독교정신으로 연대와 협력을 한 국가조찬기도회가 코로나로 어려운 시국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를 끌어오시느라 두상달 장로님께서 수고가 많으셨으며, 새롭게 취임하시는 이봉관 장로님께도 축하를 드린다”며 “국가조찬기도회는 어느 정권에도 기울어 본 적이 없고 오로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민족의 제단으로 존재해 왔다. 새롭게 취임하신 이봉관 회장님이 선한 덕을 많이 세워주시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어 신정호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는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1965년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이어졌다”며 “국가조찬기도회는 한국교회를 상징하는 중요한 기관이자 사역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져도 국가조찬기도회는 21세기 하나님께 쓰임 받는 나라와 민족의 기구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기도하는 국가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사역을 잘 감당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격려사한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갈렙이 ‘이 산지를 주소서’라고 기도한 것처럼 이봉관 회장님을 통해 한국사회에 큰 축복이 임하고 평신도들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국가조찬기도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영진 장로(전 국회의원)는 “이번 이·취임식을 통해 나라가 더욱 하나님과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굳건한 새 출발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후 김순영 교수가 축가를 불렀고, 서광수 장로의 합심기도, 주대준 장로의 감사와 안내말씀, 최낙중 목사의 축도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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