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이 약 3개월 전에 있었던 8.15 광화문 집회 영향 때문이라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18일 0시 기준 관내 신규 확진자가 9월 1일 이후로 100명을 넘어선 것에 대해 확진자의 동선 조사 결과, 핼러윈 데이(10월 31일) 및 민주노총 주최 서울 도심 집회(지난 14일)와의 연관성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의 확진자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많다. 8~9월까지 사랑제일교회와 8.15도심 집회에서 확진자가 수백 명 이상이 생겨난 뒤부터, 집단감염보다 일상생활에서 산발적 감염이 많았다. 이는 8.15 광복절 집회의 집단감염이 지역사회에서 잔존해 소규모로 집단감염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20일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서울시는 최근 확산세가 8.15 집회 때문이라는 주장의 근거에 대해 “현재 감염경로 조사 중인 서울시 확진자가 16.6%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지역사회에서 찾아내지 못한 무증상 확진자가 많다는 의미”라고 했다.
시는 “8월 둘째 주 이전에는 하루 10~20명대의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8월 셋째 주는 142명, 넷째 주는 219명, 9월 첫째 주는 101명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했다.
서울시 브리핑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3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7,235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초구 사우나 12명, 노원구 가족 8명, 동대문구 고등학교 7명, 도봉구 청년사 4명, 동창·운동모임 3명, 강서구 병원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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