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에 가담하려 했던 20세의 테러리스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뉴스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칼 네 하머 내무부 장관은 그가 IS 지하디스트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에 가려다 붙잡혀 지난해 수감됐었다가 풀려난 인물이라고 밝혔다.
세바스찬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번 사건이 분명 이슬람 테러 공격이며 증오심에 의한 공격이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유대교 회당 근처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의하면 한 남성이 카페와 식당 밖에서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현재까지 노인과 여성 등 4명이 죽고 3명이 중태에 빠졌다.
무장한 가해자는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이날 밤 8시 9분경 사망했다고 BBC는 전했다. 또 인근 체코의 경찰은 다른 용의자들이 도망쳐 올 경우를 대비해 국경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성당에서 발생한 흉기 공격으로 3명이 사망하고, 리옹에서 정교회 신부를 대상으로 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데 이어 이번 빈 테러까지 겹치면서 유럽은 물론 전 세계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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