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흘러가는 물이 생명을 줍니다.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만이 새 역사를 이루어 냅니다. 변화하여 내일의 영광을 누리게 하옵소서.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옛날의 낡은 자세를 버리게 하옵소서. 세속 문화가 제 삶에 침투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자기 정체성을 상실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어둠이었으나, 지금은 주님 안에서 빛입니다.”(엡5:8) 빛의 열매는 모든 선과 의와 진실에 있습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게 하옵소서. 종이가 타서 재가 되듯 삶 전부가 변화되게 하옵소서. 완전한 변화로 세상 문화의 침투와 도전에 맞서 싸워 이기게 하옵소서. “아침햇살 비칠 때 찬란하듯이 주님 얼굴 대할 때 마음 즐겁다.” 희망이 없어 포기한 자리에서 일어나 주께서 비추시는 빛을 흠뻑 받게 하옵소서.

경제는 바닥을 치고 부정과 불의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 문제는 더욱더 심각해집니다. 그런데 절대 변화되어야 할 그리스도인들까지 변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거짓을 버리게 하옵소서. 칭찬과 같이 유익이 되는 말을 하게 하옵소서. 언어가 진실하고 덕을 끼치게 하옵소서. 한마디 말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언어로 바뀌어야 합니다. 생명의 씨앗이 싹터 아름답게 자라게 하옵소서. 이 세상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감정을 잘 다스리게 하옵소서. 분노를 버리게 하옵소서. 분노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고 우리의 절제 상태를 무너뜨립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정직한 땀을 흘리게 하옵소서. 노력과 땀이 없는 소득은 해로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선한 일에 힘쓰게 하옵소서. 세상은 자기 유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된 우리는 이제 언제 어디서나 이웃에게 유익을 주게 하옵소서. 새 옷을 입은 사람에게 더는 옛날의 낡은 옷이 필요 없습니다. 오직 새 삶이 필요합니다. 말씀에 따라 새 옷을 입어 참된 모습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언어가 변하고 감정도 다스리어 나의 유익이 아닌 이웃의 유익을 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하늘의 신비한 은혜와 평강을 지금 여기부터 흡족히 나누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4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