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중독에 걸릴까요?
어린아이가 자신의 이가 다 썩어 없어져도 계속 더 단 것을 원하는 것은 단순히 맛 때문만이 아니에요. 자신이 좋아하는 사탕과 초콜릿을 먹을 때 기분을 좋게 해 주는 신경세포가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에요. 사람이 중독에 빠지는 것은 도파민이 분비되면 쾌감을 맛보게 되는데 그 맛을 더 강렬하게 맛보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중독은 행복한 쾌감을 누리고자 시작해요. 그러나 중독을 하면 더 불행해져요. 그래서 중독의 끝은 우울하고, 자살하게 되어요. 연구 데이터를 보면 전 세계 자살률은 알코올, 마약, 도박, 성중독, 인테넷 중독 비율이 높을수록 같이 상승해요.
청소년들도 행복한 삶을 추구해요. 무엇인가 삶에 재미를 느끼며 살고자 해요. 그러나 가정에서 불행하거나 학교에서 부적응을 하다 보면 다른 곳에서 쾌감을 찾으려고 해요. 그러다가 결국 중독에 빠지게 되는 거예요.
2. 왜 중독에 빠지게 되는가요?
행복하고, 즐겁고, 재미난 인생을 살고 싶지만 잘 안 되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서, 게임을 하면서 자신의 불행한 현실을 벗어나려고 해요. 술 한 병으로 모든 괴로움을 잊을 것 같고, 좋아하는 게임을 하는 순간 흥분하게 되고, 스마트 폰으로 도박을 하면서 도파민이 분비되도록 하고, 순간적 쾌락을 맛보는 거예요.
청소년이 치명적인 중독에 노출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두엽은 청소년기를 지나는 19살 정도에 완성이 돼요. 청소년기에 술,담배, 마약, 포르노 등에 중독이 되면 문제가 생겨요. 전두엽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요.
도파민은 좋은 음악, 재미난 영화, 친한 친구와 운동을 할 때도 발산하게 돼요. 중독에 빠지면 특정한 중독 행위를 하지 않으면 무기력하게 되어요. 중독된 것을 과다 섭취하지 않거나 중독행위를 하지 않으면 도파민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에요.
3.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중독에 빠진 다음세대의 특징을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요.
첫째, 중독에만 반응하고, 소통하지 않아요.
둘째, 무기력해져요.
셋째, 균형을 잃어요.
건강하지 않은 가정에서 학대 혹 방치된 자녀들이 중독에 더 노출될 수 있어요. 그런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대로 사랑을 받지 못한 자녀들은 사랑의 결핍을 채우고자 어떤 것에 빠져들어요. 이렇게 사랑에 굶주린 청소년들은 억압, 합리화, 이상화라는 방어 기제로 ‘나는 사랑을 받지 못했어’라며 보상심리 속에서 어떤 것에 중독되어요.
성 중독에 빠지는 사람 중 상당수가 어린 시절 부모의 애정 결핍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책 <성 중독의 눈, 음란물 중독의 심리이해>를 저술한 김형근 박사님은 대상 관계 정신 분석사 수련을 마치고, 서울중독심리연구소 소장으로 섬기는데 성중독자들 중 대부분 성욕이 많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사랑받지 못한 결과로 생긴 병이라고 정의하였어요. 특히 음란물 중독은 사랑받지 못한 자기 자신의 아픔, 고통, 두려움을 회피하는 과정 중에 빠지는 것이라고 했어요.
그렇다면 이런 학대와 방치된 자녀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첫째, 건강한 자아상이 없어요.
둘째, 대인관계가 약하고, 소극적이에요.
셋째,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아요.
다음세대 중독에 대해 좀 더 부모, 교사, 목회자, 리더, 섬김이가 잘 이해하고, 품어주고, 사랑하면 중독에 걸리지 않고, 걸렸더라도 중독의 덫에서 나오게 할 수 있을 거예요.
김영한 목사(품는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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