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리치 원장은 스코틀랜드 사람들에게 정상적인 크리스마스에 대해서는 “절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출연한 ‘BBC 라디오 스코틀랜드’에서 그는 ‘크리스마스에 어떤 제한이 있을지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한 니콜라 스터전(Nicola Sturgeon) 제1장관의 발언과는 달리, 12월 25일에 가족들이 함께 모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소설(fiction)”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바꿨다.
이에 대해 존 키넌(John Keenan) 스코틀랜드 페이즐리 교구 주교는 ‘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크리스마스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단언에 대해 키넌 주교는 “잘못된 기대를 무너뜨리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아무도 사람들의 희망을 꺾길 원하지는 않는다. 희망은 아마도 우리가 가진 가장 귀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키넌은 “그것이 없이는 우리는 이 전염병과 싸우지 못할 것이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돌보지 못하며, 두려움 속에서 자라나는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를 세우는 데 실패할 것”이라며 “희망을 소멸시키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한다. 그 결과는 매우 파괴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코틀랜드 교회의 ‘신앙 영향력 포럼(Faith Impact Forum)’ 의장인 수전 브라운(Susan Brown) 목사는 성명에서 크리마스는 올해 더욱 “자제(low- key)”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잔은 “올해 크리스마스는 우리가 익숙했던 것과 매우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회 모임은 제한된 직접 예배 모임뿐만 아니라 기술을 이용한 지원과 예배, 기도, 모임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올해 축하 행사가 더 작고 억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더 조용한 순간을 통해 크리스마스와 그 이야기 속에서 누가 그리고 무엇이 정말로 중요한지 되돌아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기독교인들에게 그것은 아기 예수의 기적에 관한 것이며, 그 분의 탄생은 모든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상징하며, 개인, 공동체, 국가, 그리고 세계에 필요한 평화와 희망을 인류에게 가져다 주기 위해 이 땅에 임한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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