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 4:7b,8)
사람들은 유익한 것은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앞다투어 한다. 그러니까 무엇을 권면할 때, 그 일이 얼마나 유익한가를 가르쳐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자면 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하려면 공부하면 얼마나 유익한지를 가르쳐 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경건을 익히는 것도 그러하다. 경건이 얼마나 유익한가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한마디로 경건은 추상적 가치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삶에 큰 유익을 준다. 손해가 아니라 유익이다. 유익도 큰 유익이다.
사도바울은 경건을 위한 연단을 육체의 연단에 비교했다. 사람들이 육체의 연단을 열심히 하는 편이다. 왜 그런가? 몸을 단련하면 유익한 것이 많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운동의 유익을 알기에 사람들은 휘트니스 센터에 돈을 내고 등록을 하고 육체의 연단에 열심을 낸다. 육체의 연습도 유익이 있으므로 영적인 사람들도 나름대로 육체의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육체의 연단은 영적인 연단인 경건에 비하면 그 유익이 작다고 했다. 그렇다면 경건의 연단은 유익이 아주 크고 많다는 이야기다.
헬라어로 보면 경건은 ‘유세베이야’로 하나님을 두려워함을 뜻한다. 한자로 하면 경건(敬虔)이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삼가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한다. 경건이 몸에 배인 사람을 경건한 사람이라고 하고 그런 사람이 되고자 애쓰는 것을 경건에 이르고자 한다고 말한다. 경건을 권면하는 디모데 전서는 경건의 실천적 형태를 말씀과 기도와 각종 선행으로 꼽았다.
경건이 어떻게 유익한가? 경건은 내생에 당연히 유익할 것이다. 한편, 경건은 금생과 범사에 유익하다. 경건한 사람은 마치 육체가 단련된 사람에게 감기나 병이 침투하지 못하는 것처럼 죄가 침투하지 못한다. 죄를 적게 짓다 보니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게 되고 매사에 일을 잘하게 된다. 경건은 결국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니 그 삶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나타난다. 이렇게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것보다 더 유익하고 파워풀한 것이 없다. 세상에서 가장 유익하고 파워풀한 것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그러니 경건은 내생뿐 아니라 금생과 범사에 유익하고 파워풀하다.
경건과 나이에 대해서 참고로 말하면 젊은 자인데도 경건한 자가 있고 늙은 자이나 경건이 무너진 이들도 있다. 요셉은 청소년의 나이에도 경건에 이르기를 힘썼다. 그러나 열왕기의 한 늙은 선지자는 타협적인 삶을 살았다. 경건도 운동처럼 젊은 날부터 연습하는 것이 좋다.
경건의 고수가 되는 비결은 무엇인가? 반복이다. 무엇이든지 반복해서 오랫동안 해야 결과가 나타난다. 잠간 연습을 했다고 해서 육체가 멋지게 연단되지 않는 것과 같다. 끊임없이 경건의 연습을 하면 그는 어느 순간 정말 영적 식스팩이 생기고 경건의 고수, 달인, 선수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새벽기도의 경우, 100번 정도를 반복하면 관성화되어 정한 시간이 되면 눈이 번쩍 뜨이기 시작한다. 육체의 연습을 잘 하는 사람들은 보면 시간이 조금만 생겨도 운동 동작을 반복하며 연습을 하고 있다. 테니스나 탁구를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들은 시간만 나면 스윙동작을 연습한다. 심지어 걸으면서도 스윙동작을 하며 걷는다. 기도에 있어서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그렇다. 앉으나 서나 조금만 시간이 나도 하나님과 대화를 한다.
진정한 경건은 사람들이 보지 않는 데서 시간 보내기로 결정된다.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그가 하나님을 의식하고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그의 경건이다. 당신은 사람들이 보지 않는 데서 무엇을 하는가? 망령되고 허탄한 것들을 추구하면서 시간들을 보내고 있진 않는가? 어떤 학생이 있다. 친구들 앞에서는 공부를 하지 않고 늘 떠들고 유쾌하게 보내는 것 같다. 그런데 그가 시험성적 발표를 하니 1등이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가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이다. 경건도 그렇다. 아무도 보지 않을 때 그의 진정한 경건이 형성되고 그는 경건의 모양만 있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 경건의 능력 있는 사람이 된다.
경건은 손해나 희생이 아니다. 세상에 경건처럼 유익하고 경건처럼 파워풀한 것이 없다. 기독청년이여, 경건의 연습을 하라. 필살기를 연마하는 사람처럼. 경건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가장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이다. 경건은 너를 살리며, 경건이 너를 승리케 할 것이며, 경건이 너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켜 줄 것이다. 기독청년 파이팅~
김갈렙 목사 (UBF 세계선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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