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의 마음, 제 내면을 닦아내는 일에 힘쓰기 원합니다. 무지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진리에서 오는 자유를 찾게 하옵소서. 성령으로 거듭나서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기적 욕심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을 향하게 하옵소서. 길과 진리, 생명이신 예수님을 주님으로 섬기려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보다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할 때가 많습니다. 진정한 만남이기보다 다른 이의 허물을 통해 자신의 행위를 드러내고 싶어 하였습니다. 남의 허물을 발견함으로 자기 의를 내 세우는 일에 마음을 두었습니다. 위선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저의 눈에서 들보를 빼내 주옵소서. 저의 생애가 정결함으로 바뀌게 하옵소서.

겉과 속이 거짓 없이 정직하게 살고 싶습니다. 말과 행실이 진실하게 하옵소서. 온유하고 겸손하여 사랑으로 너그럽게 만드소서. 바른 신앙생활에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신앙 때문에 위선적이고 편협하고 냉정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에서 더욱 멀어질 수 있습니다. 자만과 과신을 버리게 하옵소서. 언제든 늘 겸손하고 성실하게 겉과 속이 같은 신앙의 길을 걸어가고 싶습니다. 인간적 전통이나 자기 경험, 자기 자신을 절대화하려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기 원합니다. 혹 저의 생각이나 자신의 방식을 절대화하고 있는지 늘 주의하며 살피게 하옵소서. “정결하게 하는 샘이 나의 앞에 있도다. 성령께서 권고하심 죄 씻으라 하시네.”

겉으로 드러나는 일은 물론 저 자신만 아니라 모두가 바라는 사회의 도덕적 정결, 환경적 정결이 우리 마음이 정결한 데서 시작됩니다.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무화과가 열려 있고, 포도나무에는 활짝 핀 꽃이 향기를 내뿜고 있소.”(아2:13) 마음의 정결! 모두가 사람들의 속마음에서 나옵니다. 정결의 근원인 하늘로부터 정결이 내 마음 안에 들어오게 하옵소서. 악한 생각, 이기적인 마음, 세상적인 마음이 없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습니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의 첫 열매가 되었습니다. 날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부정하고 어리석으며 악한 생각을 물리치게 하옵소서. 언제나 겉과 속이 깨끗하고 따듯하며 부드러운 신앙인이 되겠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6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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