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프로라이프(54개 단체 연대)가 16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한민국 여성들은 무분별한 낙태 허용을 원치 않는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많은 여성들의 뜻과 다른 낙태죄전면폐지를 주장하는 급진 페미니즘 여성단체들을 경계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태아는 생명이다! 원하면 누구나 죽이고 없앨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며 “특히 급진 페미니즘 여성단체들의 낙태전면허용을 향한 그들의 행보와 그에 협조하는 언론들의 행태를 그대로 두고만 본다면 저들의 선동 속에서 무고히 죽어가야 하는 생명들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양심은 큰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법무부 추미애 장관이 갑자기 낙태죄 조항을 아예 없애버리겠다는 최악의 경우를 내놓았고, 이어 페미니즘 여성단체들이 99% 여성, 시민들이 낙태죄 폐지를 찬성한다는 엉터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것을 정부 부처에 의견서로 제출했다. 이에 프로라이프 단체에서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99.8%의 여성, 시민은 낙태죄 폐지를 반대한다는 결과를 만들어 줌으로써 그들의 엉터리 선동을 지적한 바 있다”며 “급진 페미니즘 여성단체들은 멈추지 않고 낙태죄 전면 폐지를 촉구하는 소위 대학생 기자회견을 하고, 그들의 말을 그대로 언론들은 열심히 실어나르면서 계속 선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국민의 힘 김종인 위원장의 저출산과 낙태를 연계한 것에 대해 ‘사고방식이 후지다’라고 표현한 더불어민주당의 사고방식은 무엇인가? 출산률 0%대가 지속되고 있는데, 자녀를 낳지 않으면 나라를 없애자는 소린가? 페미니스트들이 말하는 재생산권, 즉 여성들의 낙태할 권리가 그렇게도 대단하고 진보적인 사고방식인가? 출산률 0%대 국가존립 위기의 때에 정부는 여성들이 출산을 해도 손해볼 것이 없는 나라로 만드는 데 힘쓰고 여성들에게 출산이 축복인 나라를 만드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라고 했다.
이들은 “낙태를 찬성하든 반대하든 모든 여성들은 임신에 대해 남녀 모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지만, 이번 정부 개정안을 보면 남성책임에 관한 것은 없었다. 이것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대단히 생각하고 진보적인 생각을 하는 것처럼 하지만 사실상 여성들의 호소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이라며 “진정으로 여성의 건강과 인권을 생각한다면 태아와 여성, 양육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정책과 예산 마련 등에 대해 정부는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정부는 왜 낙태를 합법화 해 주는 것에만 급급한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문제, 양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들이고 하는 것이 귀찮으니 그냥 낙태하게 해줄테니 원하는 데로 낙태하라는 말인가? 만약 그렇다면 이것이야말로 얼마나 미개한 사고방식인가”라며 “우리 여성들은 대한민국의 저출산을 걱정한다. 여성만이 아기를 낳을 수 있다. 정부는 여성의 출산을 가부장제의 억압으로 선동하는 급진 페미니즘 이데올로기를 경계하라. 낙태를 합법화 시킬 생각 말고 출산이 행복한 나라, 아이 키우는 것이 걱정이 안되는 나라 만드는 일에 집중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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