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교수(협성대 신약학)가 11일 성남대원교회(임학순 목사) 산성성회 주일2부예배에서 ‘부흥’(겔36:22~31)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신 교수는 “세상은 교회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고 물음을 던졌다.
이어 “(세상은) 코로나19를 통해 마치 교회가 대책을 잘못 세운 것처럼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다”며 “교회와 예배의 속성을 알지 못함으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흥이란 무엇인가”라며 “우리가 생각하는 부흥은 외면적(수적)으로 팽창하는 것이라면 성경에서 말하는 부흥은 다르다. 히브리어 단어 사전에 의하면 부흥은 되살아나는 것, 회복되는 것, 하나님의 뜻대로 상황이 반전되어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부흥이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 때문에 일어나는 회복과 반전”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부흥은 왜 일어나야 하며 왜 필요한가”라며 “하나님 자신 때문에 그런 것이다. 예를 들어 세상이 한국교회를 대기업으로 본다면 하나님이 망신을 당하는 것이다. 우리도 불쾌하지만 실은 독생자를 죽이시기까지 세운 교회와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들이며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길 원했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세상에 맘껏 보이시길 원했으며 자랑하고 그 분의 공의와 뜻과 미래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세상은 교회를 보고 문을 닫아 버린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부흥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며 “답답해하시는 하나님, 우리 때문에 하늘의 보좌에서 괴로워하시고 조급해 하시는 하나님이 부흥의 주체이며 그 하나님 때문에 부흥할 수밖에 없고, 반드시 부흥을 일궈내야 하는 통로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본문 26절에 ‘굳은 마음’이란 완악함을 말한다”며 “교회 안에서의 굳은 마음이란 믿고 싶은 대로 믿으려고 하는 마음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필요한 것만 듣고, 선택적으로 듣고, 하고 싶은 대로 반응하는 것이다. 반면에 ‘부드러운 마음’은 주님의 마음과 뜻을 갈급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많은 경우 결단의 위기 앞에 세워 놓는다”며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에서 여호와 이레(여호와가 준비한다)를 체험한 것처럼 이것이 하나님 앞에선 우리의 모습이자 은혜의 관계이다. 여호와 이레 은혜는 사흘 동안 아파하고 괴로워하면서 순종하여 자식인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에 올라간 사람 한에서만 산 정상에서 사흘 뒤 은혜를 체험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부드러운 마음인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굳은 마음을 제거하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길 원하신다”며 “부흥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바르게 서지 못한 것 때문에 탄식, 고민, 걱정하다가 드러누울 만큼 몸이 아파서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절규하고 괴로워하며 아픈 몸을 붙들고 하나님 앞에 눈물로서 울고 있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은 교회와 가정 그리고 민족을 거듭나게 하고 새롭게 회복하고 반전시키시길 원하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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