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강연재 변호사가 수감된 전광훈 목사의 개천절 ‘옥중 입장문’을 대독했다.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를 이용해 우리의 생명인 자유를 박탈했다. 코로나를 이용해 광화문 집회를 탄압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들의 머릿 속에는 종전선언을 통한 미군 철수, 북한과의 낮은 단계 연방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으로 가려고 하는 것 밖에 없다”고도 했다.
전 목사는 “아무리 광화문 집회를 탄압하고 자유 국민들을 억압해도 대한민국의 건국 기초인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자유동맹, 기독교입국론은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면서 “인류가 공유해온 자유, 평등, 박애는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우리 모두의 자유이자 생명이며, 우리 자녀세대의 목숨과도 같은 소중한 삶”이라고 했다.
이어 기독자유통일당 고영일 대표가 당의 성명을 낭독했다. 고 대표는 “우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막 발병하여 국내에 유입될 당시 의사협회를 비롯한 전문가 집단은 7차례나 문재인 정부에 중국인 입국을 통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
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독교 세력에 의하여 대한민국에 확산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교회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현지인가. 대면예배를 드리면 인과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 되는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는 “교회 감염사례의 감염원은 100% 교회 밖에서 유입된 것”이라면서 ”기독자유통일당은, 문재인 정부의 시대 착오적인 방역정책과 국민의 종교의 자유 침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고 대표는 “무엇보다 기독자유통일당은 헌법소원, 행정소송,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및 국가배상청구 소송 등 모든 법적수단을 동원하여 한국교회와 국민의 신앙의 자유를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집회 및 시위를 막기 위해 서울시 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180개 중대 1만여 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 등을 검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화문 광장을 3백여 대의 경찰버스로 둘러싸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시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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