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제계란 프로젝트 대해 소개해주세요.
“훈제계란프로젝트는 기타리스트 김훈섭과 싱어송라이터 임아란이 부부가 되어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 앨범입니다. 좋아하는 장르도 다르고 표현하는 방식도 다른 둘이지만 함께 하니 또 다른 색깔의 음악이 만들어 지는 것 같아요. 사랑과 삶, 신앙에 대해 ‘소소함, 소박함’이라는 저희들만의 색을 입혀가려고 합니다.”
-프로젝트 이름을 훈제계란으로 정한 이유는요?
“다들 이름을 지을 땐 고심을 하는데 부끄럽지만, 저희는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지는 않아요.(웃음) 단순하게 김훈섭과 임아란에서 한 글자씩 따보았는데 ‘훈’, ‘란’이었거든요. 제가 별명이 계란이었던 터라 그냥 훈제계란이 되었어요. 너무 막 지은 것 같아서 예수님의 부활과 계란을 연관 지어볼까 고민하다가 그냥 포기했습니다. (웃음)”
-두분 신앙은 언제부터 가지셨고 어떤 계기로 찬양을 시작하셨나요?
(김훈섭) “저는 늦게 신앙을 갖게 되신 부모님을 따라 6살때부터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깊게 깨닫게 된 후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것의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신앙이 자라나고 있던 때 교회에서 문학의 밤 행사를 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기타라는 것을 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기타와 교회음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CCM이라는 것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타로 하나님을 높여드리고 싶어 결국 음악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한지 19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기타를 연주하고 찬양을 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니 참 감사합니다.”
(임아란) “찬양사역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진 않았고 매우 자연스럽게 순간순간 주어진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인데 딸들은 시집을 가고 나서야 부모 마음을 조금씩 안다고 하잖아요. 저의 신앙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니 부모님의 사랑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도 조금 더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열심과 사랑이 이제야 보이기 시작하니 죄송하고 감사한 맘이 큰 요즘입니다. 또 좋은 남편을 허락해 주셔서 남편을 통해 인내와 사랑을 경험하니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신앙생활 한 시간 중에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 좋은 교회 공동체를 만나게 된 것, 건강한 목회자를 통해 건강한 말씀을 듣게 된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더욱 감사한 것은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 되시고, 나를 사랑하고 계심을 더욱 세밀하게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종교적 억압과 의무감에서 벗어나 자유함과 자원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기쁨은 실로 엄청납니다. 작은 천국을 누리는 중 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지금 주님을 깊게 만나는 중인 것 같아요”
“저희가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예배를 할 수 없게 되자 ‘여기에 모인 우리 부르기 챌린지’를 시작했습니다. 영상으로 찍어 보내는 것으로요. 저희 교회는 영적 가족을 특별히 더 소중히 여기는 교회여서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하는 그리움과 함께 예배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고 더불어 이 곡의 가사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기 원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들었던 이 찬양을 이렇게 부르고 나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힘이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도 참여하게 되었고, 동일한 마음으로 한국교회와 믿음의 지체들에게 이 곡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지금 어려운 분들이 많을 텐데 이 곡의 가사처럼 ‘어둔 밤에도 주의 밝은 빛 인도하여주신다’는 믿음으로 잘 극복해 나갔으면 해요.”
-앞으로 활동 계획 소개해주세요.
“앞으로도 소소하고 소박한 저희들의 색깔을 잘 담아 음악을 만들고 노래하고 싶습니다. 화려하게 반짝이지 않아도 자족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걸음을 걷고 싶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추천하는 찬양과 성구 있으시면 소개해주세요.
“요즘 저희 부부가 많이 듣는 곡이 있습니다. ‘한 달란트’라는 곡인데요. 박홍준 전도사님이 쓰신 곡이에요. 가사가 참 좋아요.
성구는 고린도전서 13장 4-7절 말씀이에요. 지금은 사랑이 더욱 필요한 때인 것 같아요.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잘 기록하고 있는 말씀인데 우리가 이런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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