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되신 예수’를 6년 전에 발매하며 CCM 앨범 제작을 시작한 왕현 씨가 최근 싱글 ‘주님만이’를 출시했다. 노래는 찬양을 좋아하는 회사원인 조성은 씨가 불렀다. 왕현 씨와 조성은 씨를 서면으로 만나 이번 곡 소개에 대해 들어봤다.
-‘주님만이’를 작곡하신 왕현 씨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저는 교회음악과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졸업을 앞두고 부전공으로 했던 작곡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혼자 가사도 쓰고 곡도 만들면서 지금까지 총 4장의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피아노를 전공하면서도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에는 자신이 없는 편이었는데, 오히려 노래를 만드는 것은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전할 수 있고, 직접적으로 하기 어려운 이야기라든가, 너무 당연해서 잘 하지 않는 이야기들도 할 수 있으니까 노래를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주님만이’를 부르신 조성은 씨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저는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려고 노력하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후에 자연스럽게 대학부에서 찬양팀으로 섬기며 찬양하는 기쁨과 감사함을 누렸습니다. 그러던 중 함께 대학부를 섬겼던 왕현 자매의 권유로 함께 ‘주님만이’를 녹음하게 되었습니다.”
-브리즈뮤직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왕현) 브리즈뮤직은 제가 6년 전, 첫 디지털 싱글 발매를 고민하던 중 알게 된 곳인데요. 브리즈뮤직은 2012년 젊은 음악인들이 모여 창업한 음반 제작사로 메이저 음반의 제작 방식과 시스템을 그대로 따라가면서도, 제작 비용을 줄여 자신만의 음악을 완성하고 싶지만 예산이 넉넉치 못한 뮤지션들에게 앨범 제작과 발매에 도움을 주는 곳이에요. 왕두호 프로듀서님과 곡 미팅을 통해 편곡방향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고 직접 보컬 디렉팅도 해주시기 때문에 저처럼 혼자 앨범 제작과 발매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회사예요.”
-어떤 계기로 이번 곡을 만들게 되셨나요?
(왕현) “‘주님만이’는 예전에 시편 27편 1절 말씀을 읽고 후렴을 먼저 쓰게 된 곡인데요. 다윗이 쫓기는 상황에 두려움이 클 텐데도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라는 고백이 마음에 깊이 와 닿았어요. 저는 겁도 많고 두려움도 많은 편인데, 어떠한 순간에서도 주님을 향한 믿음을 고백하고 찬양하는 다윗의 시를 읽으며 그럼 나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의 사랑이 지금의 나에게 어떻게 느껴지고 있는지를 생각하다가, 나를 위해 이 땅에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신 그 사랑,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저도 다윗처럼 주님을 향한 믿음을 고백하고 싶어서 예수님을 찬양하며 높여드리는 가사를 쓰게 되었어요. 그렇게 완성된 것이 ‘주님만이’ 입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 소개해주세요.
“앞으로 저는 조성은 자매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보컬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새로운 노래들을 계속해서 발매할 예정입니다. 현재 작업 중인 곡이 하나 있는데 아마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새로운 디지털 싱글로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성령이 오셨네’ ‘예수 예수’ 등의 여러 찬양 곡을 만들고 부르신 찬양사역자 김도현 선생님과 함께 '하루음악연구소'라는 곳에서 함께 말씀을 공부하고 노래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그곳에서도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발매할 예정입니다. 유튜브 ‘김도현의 나비공장’ 이라는 채널에서 아직 발매되지 않은 노래들도 들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2013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일본의 같은 지역으로 선교를 가게 됐는데 그 첫 선교에서 은혜를 누렸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매년 가게 됐고 작년까지 일곱 번을 다녀왔어요. 그곳에서 어린이 캠프를 같이 섬겼는데 갈 때마다 일본어로 어린이 찬양을 만들어 갔어요. 벌써 6곡이 모였는데 12곡이 되면 앨범으로 내보려고 합니다.”
-추천하는 찬양과 성구 있으시면 소개해주세요.
(왕현) ”찬양사역자 김도현님과 가수 커피소년님이 함께 부른 ‘검으나 아름답다’를 추천하고 싶어요. 이 곡은 커피소년님이 아가서를 읽고 만드신 곡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에는 달빛마을의 김상진님이 부른 곡도 많이 알려졌어요. 나의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고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사가 저에게 위로가 참 많이 되었던 곡이에요.
그리고 저는 시편을 좋아해서 시편 23편 1절 말씀을 특히 좋아하는데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고백하기 참 어려운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늘 내 삶의 목자 되신 주님을 기억하고 따르며 부족함이 없음을 고백하는 것만으로 힘이 될 때가 많아서 다른 분들께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조성은) “코로나19로 공동체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님만이’의 가사처럼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친히 이 땅에 오셔서 마땅히 죽어야 할 죄인된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시며 의인 삼아주시고 더 나아가 우리 각자를 교회로 부르신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어떻게 살아 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며 홀리원의 ‘우리는 주의 움직이는 교회’라는 찬양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로의 부르심 이전에 각 개인을 교회로 부르셨음을 기억하며 제가 살아가는 삶 가운데에서 주님을 높이며 이미 임하신 하나님 나라가 그 가운데 흘러 넘쳐 이제는 교회 공동체뿐만 아닌 삶의 현장에서의 교회된 부르심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더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면 해주세요.
“제가 처음에 작곡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할 때 사람을 살리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기도를 했었어요. 사람마다 위로가 되는 말은 다르겠지만,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면 모든 것이 그 사랑만으로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것을 위해서 앞으로도 사람을 살리는, 복음을 이야기하는 노래를 계속 만들고 싶어요. 그것이 어떤 형태로든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좋겠어요. 요즘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들이 참 많은데 ‘주님만이’ 모두에게 위로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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