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故 백선엽 장군에 대한 논평을 26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백선엽 장군은 오늘의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지켜낸 6.25전쟁의 영웅이었다”며 “그는 오늘날 번영한 대한민국이 있게한 안보의 초석인 한미동맹의 상징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백 장군은 낙동강 최후 방어선에서 병력 8000명으로 북한군 2만여 명의 총공격을 막아냈다. 다부동 전투 승리는 역사가 짧아 ‘농민군’ 수준이었던 국군을 이끌고 만든 기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다부동 전투 때 하나님께 기도하는 신앙으로 적군을 막아내었다고 한다”며 “백선엽은 당시 다부동 전선이 위태하다는 소식을 듣고 ‘잠간 기다려 달라, 현장 확인을 하겠다’고 다부동 쪽으로 급히 지프를 타고 갔다. 이 다급한 상황에서 백선엽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고 했다.
“하나님, 이번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이번의 위기에서 우리를 구해주신다면 앞으로 하나님을 열심히 믿고 따르겠나이다.”
샬롬나비는 “이러한 기도를 드리고 다부동 지역에 도착할 때 병사들은 피로에 지친 모습으로 후퇴하며 산을 내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후퇴하는 장병들 앞으로 달려나가 소리를 질렀다”며 “‘우리는 여기서 더 밀리면 더 후퇴할 장소가 없다. 더 밀리면 망국이다… 내가 선두에 서서 돌격하겠다. 내가 후퇴하면 너희들이 나를 쏴라.’ 목숨을 건 그의 영웅적 행동으로 대한민국을 구한 엄청난 승리 배후에는 백선엽 장군의 기도가 있었고, 그의 기지와 용맹, 목숨을 걸고 싸운 국군 장병과 미군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또 “종전 무렵엔 백선엽 장군은 미 대통령에게 한·미 방위조약 체결의 필요성을 설득해 한·미 동맹 체결에도 공을 세웠다”며 “백 장군을 향한 찬사들은 결코 과하지 않다. 백 장군은 대한민국 발전과 현재의 막강한 군을 건설할 수 있도록 초석을 놓은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새로 부임하는 주한 미군 사령관들은 백 장군을 찾아가 전입신고를 하고, 미육군보병박물관은 그의 육성증언을 영구보존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청와대가 하지 않는 별세 영웅 추서를 백악관이 해주었다”면서 “나라의 영웅을 어떻게 대우하는지 보면 그 나라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백 장군 별세에 애도 성명 한 줄 내지 않았다.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도 조문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은 1950년대 공산주의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백선엽과 영웅들 덕분에 오늘날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됐다’고 애도했다”며 “NSC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부산에서 판문점까지,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의 전시 회고록’이란 제목의 백 장군 영문 회고록 표지 사진도 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6.25 전쟁 구국 영웅을 너무 홀대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태도에 대하여 염려하는 지식인들이 많은 것을 보는 것은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국가가 영웅을 홀대하니까 시민들이 분향소를 만들었다. 서울시는 이 분향소를 불법천막으로 취급하여 변상금을 물렸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발적인 시민들의 백장군에 대한 추모의 마음이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시키는 초석이자 국가안보의 근간이다. 그런데 장례식이 끝난 후 서울시는 7월 21일 330만원 변상금을 추최측에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런 정부가 과연 자유민주국가를 지킨 영웅을 바르게 추모하고 기리는 정상적 국가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또 “구국의 영웅이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 묻히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백선엽 같은 장군이 아니라 남침공로로 북한에서 중용된 인물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고 했다. 그러니 집권 여당은 백장군의 별세에도 애도 논평 한줄 내지 않은 것은 무지의 소치만이 아니”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오히려 집권 여당은 백선엽이 일제강점기 20대 초반 나이에 간도특설대에 배치됐다는 이유만으로 ‘독립군 토벌 친일파’로 낙인 찍어 매도하려 한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그를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이튿날인 7월 16일 홈페이지에 명시했다”며 “정부가 ‘육군장(葬)’으로 백 장군을 모신 지 하루 만에 친일파로 낙인찍은 것이다. 이는 실로 반일종족주의 이념에 치우쳐 국가의 영웅을 모욕하고 그를 기리는 국민의 존경심을 훼손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백선엽이 근무한 1943년 무렵에는 독립군 부대 대부분이 만주를 떠나 러시아로 이동했다. 1930년대 중반을 넘기면서 만주는 일본의 강력한 관동군 통제 아래에 들어선다”며 “따라서 흔히 말하는 무장 항일은 거의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당시 중공군과 싸웠고 독립군은 구경도 못했다’는 백선엽 자신의 증언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우리 군과 국민들은 그분의 자유민주와 한미동맹의 유지를 잘 받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피를 나눈 북한 동포와 공산 이념의 북한 정권을 구별해야 한다. 북한 주체정권이 한반도공산화 이념을 갖고 6.25전쟁을 일으켜 수백만의 인명이 목숨을 잃은 민족의 비극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이 핵과 주체 이념으로 한반도 적화통일 및 남한 공산화 정책을 버리지 않는 한 북한 정권은 우리의 주적으로 남아 있으며 우리는 한미동맹을 주축으로 안보를 튼튼하게 하여 이 나라를 굳건하게 지켜야 한다. 백선엽 장군은 ‘중국을 믿지 말고 한미동맹을 지켜라’고 우리들에게 유지(遺志)를 남겨주고 있다. 우리는 그의 유지를 받들어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길이 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