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회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과 사무총장(총무)들이 교계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15년 5월 처음으로 구성됐다.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서울시교회와시청협의회,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사회는 김수읍 목사(경기총 대표회장)가 맡았으며 서동원 목사(서울교시협 회장)의 환영사와 이수형 목사(강원기총 대표회장)의 개회기도 후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부총회장)가 설교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가 문화 마르크시즘의 거센 도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전국교회가 공적 마인드를 회복하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연합해야 한다”며 “견고한 교회 네트워크를 세워 법으로 표출되는 잘못된 사상과 문화를 막아내자”고 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와 코로나19 극복 및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위해 합심해 기도했다. 특히 서헌제 한국교회법학회장은 “차별금지법이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법이 추구하는 평등을 실현하려면 모든 국민의 양심 사상 종교 경제활동의 자유를 박탈해야 하는 심대한 문제점이 내포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요셉 총무는 “정의당의 차별금지법안 못지않게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준비하는 차별금지법안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현행 법률로도 얼마든지 차별시정과 구제조치가 되는 만큼 차별금지법의 불필요성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원평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 운영위원장은 “법안을 막는 최선책은 전국 목회자들이 기독 변호사와 함께 지역구 국회의원을 찾아가 설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교회에 대한 정부의 방역지침이 “형평성에 벗어난, 전국교회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확산방지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과도한 조치”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힘을 합쳐 철회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소강석 목사가 초대 상임의장에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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