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제133회 정기이사회가 28일 오전 서초 성서회관에서 개최됐다. 1부 기도회에서는 박노훈 목사(신촌교회)가 ‘말씀에 의지하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2부 회무처리에서는 신임 이사 중 교단 대표로 박태식 신부(대한성공회), 김상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남상준 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양병희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가 소개되고, 찬성회원 대표로 김순권 목사, 김동권 목사, 문희수 목사, 이선균 목사, 김광년 장로가, 감사로는 정명철 목사가 소개됐다. 이어서 권의현 사장의 보고가 이어졌다.
권 사장은 “금년 상반기에는 지난해 보다 73,464부가 감소한 261,326부의 성경을 보급했다. 이 가운데 개역개정판 성경은 218,047부가 보급되어, 지금까지 본 공회를 통해서 10,516,800부가 보급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국내 성경 출판사들이 본 공회로부터 개역개정판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 허락을 받아 출판한 주석 성경 12,955,175부를 포함하면, 개역개정판 성경은 총 2,350만여 부가 보급됐다”고 했다.
해외성서보급 사업에 대해서 “금년 상반기에는 80개 나라에 108개 언어로, 지난해보다 238,361부가 증가한 2,189,601부의 성서를 제작하여 보급했다. 1973년 해외 성서 보급을 시작한 이래 총 1억 8,200만 부를 제작하여 보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금년 상반기의 해외 성서 제작은 멈추지 않고 원활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세계 각 성서공회들의 재정 위기가 심화되면서 하반기의 성서 제작 요청은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미 일부 자매 성서공회들에서는 자국의 이동 제한 조치에 따라서 제작이 완료된 성서의 발송 중지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했다.
권 사장은 “본 공회에서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지원하는 재정적 지원과는 별도로, 성경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서공회들에 성경을 제작하여 무상으로 기증하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금년 상반기에는 총 35개 나라에 211,054부의 성서를 그 나라 언어로 제작하여 기증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상당수의 성서공회들은 더욱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카메룬성서공회의 경우, 보급할 수 있는 성경이 바닥이 난 상황에서 본 공회에서 기증한 성경으로 성경 보급을 유지할 수 있다고 알려 왔다”며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의 성서공회들은 본 공회에서 기증한 성경으로 성경을 필요로 하는 교회와 가정들에 성경을 보급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또 ‘새한글 성경전서’(가칭) 번역에 대해선 “2012년 12월, 젊은이들을 위한 ‘새한글 성경전서’(가칭)의 번역을 시작한 이래 금년 4월 말 기준으로 기초번역과 1차 번역 검토가 완료됐으며, 문장 검토는 80%, 기초번역자들의 재검토는 48%가 이루어졌다”며 “기초번역자들의 재검토를 반영하기 위하여 올해 초까지 6개 분과 중 4개 분과 워크숍이 진행됐다. 또한 본문 이해에 도움이 되는 해설, 그림, 사진, 지도, 영상 자료들을 다양한 매체로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건으로 구세군대한본영 교단대표 장만희 이사 후임으로 이충호 이사가 선임됐다. 신임원으로 이사장에 정하봉 목사, 부이사장에 이정익 목사, 서기에 양병희 목사, 회계에 김경원 목사가 선임되었고, 실행위원에는 김동권 목사, 손인웅 목사, 이용호 목사, 김현배 목사, 이선균 목사, 김순권 목사가 선임됐다. 그리고 호재민 총무를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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